카카오 판교 계열사, 내후년 한지붕으로 모인다(종합)

"10년 임대차 계약…2022년 5월부터 입주 시작"

"자체 사옥 확보는 중장기 과제로 추진"

▲오는 2022년 5월부터 판교 카카오 계열사가 입주할 '알파돔 빌딩'(가칭) 조감도

[서울=뉴시스] 이진영 류병화 기자 = 경기 성남시 판교 곳곳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카카오 계열사들이 오는 2022년 5월부터 새 건물로 이사해 한지붕으로 모인다.

카카오는 전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판교 알파돔시티 6-1블록 10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임대한 이 건물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했으며 지상 15층, 지하 7층에 연면적 16만2775㎡에 이른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카카오는 2022년 5월부터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게임즈/페이/모빌리티/커머스/페이지/브레인/벤처스/인베스트먼트/엔터프라이즈/뱅크 등 주요 계열사 11곳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카카오는 계열사가 92개에 달하지만 제주 본사를 제외하고는 통합사옥이 없다. 이에 직원 2000여명이 근무하는 카카오 판교 사무실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가 모두 판교 등지에 흩어져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교 지역에 분산돼 있는 공동체가 함께 근무할 수 있는 통합 오피스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공동체간 업무 협업 시너지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규모에 대비해 업무 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이번 임대와 별도로 자체 사옥 확보를 중장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회사 정관의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면서 사옥 건립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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