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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98만명 실업수당 신청해 8주간 3645만명…6주 연속감소세

등록 2020.05.14 22: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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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takes walk with a dog in front of the closing signs displayed in a store's window front in Niles, Ill., Wednesday, May 13, 2020. (AP Photo/Nam Y. Huh)

[나일즈=AP/뉴시스] 13일 미 일리노이주 도시에서 폐점한 가게 앞을 한 여인이 개와 함께 지나고 있다  2020. 5. 1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지난주 298만7000명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수당을 신규신청했다고 14일 미 노동부가 말했다.

5월3일부터 9일까지 1주일 동안 주당국에 신청한 이들 새 실직자 298만 명은 직전주(4월26일~5월2일)의 317만6000명에서 19만 명이 줄어든 규모이다.

미국서 코로나 19 폭발과 확산저지를 위한 비필수 이동 및 영업 금지로 경제 위축이 본격화한 3월15일 이후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이 직전의 20만 명대에서 수백 만 명으로 폭증하는 추세가 이번 5월9일까지 8주째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두 번째 주(3월22일~3월28일)의 687만 명을 정점으로 한 뒤 주간 신규신청자는 660만, 523만, 442만, 384만 및 317만으로 연속 5주째 감소세를 보였고 이번에도 300만 대 아래인 298만 명으로 줄어 6주 연속 감소했다.

이런 확고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3월15일 이후 8주 동안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모두 3640만 명을 넘었다. 이는 1억5500만 명 미국 전체 취업자의 24%에 해당된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월 한 달 동안 전달 대비해 205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면서 실업률이 3월의 4.4%에서 14.7%로 치솟았다고 발표했었다. 3월에는 일자리 상실 수가 87만 개로 실업률이 3.5%에서 4.4%로 올랐다.

4월 초 전국민의 95%에 부과되었던 엄중한 자택대피, 자가감금 조치가 여러 주에서 완화 내지 해제되기 시작해 현재 경제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는 주가 20개 주에 가깝다.

여기에 이날 뚜렷해진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의 지속적인 감소 추이까지 감안하면 5월 실업률에 반영될 월간 고용순상실 규모는 4월의 2050만 개에 못미칠 것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1933년 대공황 때의 최고 실업률 24.6% 이후 가장 높이 치솟았던 4월의 14.7% 실업률이 상당폭 다시 뛰어오를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난주 기준으로 신청 후 심사를 거쳐 주간 실업수당을 수령하고 있는 실직자는 2500만 명을 넘었다. 코로나 19 사태 전에는 수당수령자가 200만 명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 19 대책으로 그전까지 실업수당 신청을 하지 못했던 자영업자, 프리랜서 및 소규모 공유경제 하청업자도 실업수당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주당국으로부터 수령하는 주당 실업수당은 평균 400달러(46만원)에 못 미쳤지만 3조 달러의 긴급재난지원책 일환으로 최장 4개월 동안 주당 600달러(70만원)의 특별 실업수당이 추가되었다.

이런 제도 변동도 최근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 폭증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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