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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서울, 관중석 채운 '성인용품 인형' 논란에 사과

등록 2020.05.18 09: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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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 아니라는 확인 거쳤지만 저희의 불찰"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서울, 관중석 마네킹 '성인용품 인형' 논란에 사과 (사진 = FC서울 SNS)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서울, 관중석 마네킹 '성인용품 인형' 논란에 사과 (사진 = FC서울 SNS)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이 무관중으로 열린 경기 관중석에 성인용품 '러브돌'로 보이는 마네킹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빈 관중석을 인형으로 채웠다.

그런데 인형 중 일부가 성인용품 '러브돌'이라는 의혹을 불렀다. '리얼돌'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인체와 흡사한 전신 인형으로 자위기구의 일종으로 전해진다.

마네킹에 걸린 피켓에는 이 인형을 만든 업체 이름과 모델 이름 등이 적혀 있어 논란을 키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외신을 통해 세계로 확산됐다.

서울 구단은 18일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서울은 "17일 설치됐던 응원 마네킹과 관련, 팬 여러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마네킹들은 기존 마네킹과 달리 재질 등이 실제 사람처럼 만들어졌지만 우려하시는 성인용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제품들이라고 처음부터 확인했다"며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했고, 의류나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고 소개받았고, 몇 번이고 성인용품이 아니라는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관련기관에서 해당 업체를 소개받을 때만 해도 코로나19 시대에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요소를 만들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의도로 미팅을 진행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서울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죄송스러운 말씀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이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진단과 검토를 거쳐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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