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민주당 절대 안정 다수…상임위원장 18석 전석 가져와야"

등록 2020.05.27 10:44: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해찬 "관행 근거로 21대 국회도 20대처럼 만들지말아야"

박광온 "안정적 과반 차지…전 상임위원장 표결 선출도 가능"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5.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 원구성 관련,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177석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만큼 전체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서 선거 당시 180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현재 여야 의석은 (여당이) 단순 과반이 아니라 절대 과반"이라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13대 이후 지금까지 여야 간 의석비(比)에 따라 상임위원장 수를 서로 나눠갖는 게 관행화됐다"며 "12대까지 대한민국 국회는 다수 지배 국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절대적, 안정적 다수다.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하라는 국민의 뜻"이라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가지고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 절대 과반 정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가지고 책임 있게 운영하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원구성 협상을 담당하는 원내대표단에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말고 다수당이 상임위원장 18석 전석을 차지하는 원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윤 사무총장은 "(그렇지 않으면) 21대 국회를 절대 과반으로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는 (최고위의) 강력한 지적이 있었다"며 "원내대표단이 자리를 걸고 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여야가 상임위원장을 11대7로 나눠갖는 것에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야당이) 아직도 과거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7개가 자신들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어제 협상에서 그런 합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 그건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해찬 대표도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야당의 상임위원장 배분 주장을 '잘못된 관행'으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는 잘못된 관행과 얼룩으로 근본적으로 잘못돼 있는 20대 국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20대 국회의 관행을 근거로 21대 국회도 유사 20대 국회로 만들려고 하는 야당의 주장과 논리, 행태에 대해 당 입장에서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국회를 운영하는 데 과반의석과 안정적 과반 의석을 분리해서 쓴다"며 "과반은 본회의 안건 표결 시 300명이 모두 출석했을 때 통과를 위한 151석이고, 안정적 과반은 모든 상임위 표결 시 과반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 안정적 과반이라고 한다"며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도 준 거다. 대화·타협으로 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당당히 하라는 게 민의"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번 국회는 180석을 민주당에 몰아줬다. 국회 운영을 어떻게 하라는 원칙을 제시한 것"이라며 "원내대표단은 국민의 뜻을 정확히 헤아려 야당과 협상하고, 야당의 이해가 부족할 때는 전 상임위원장을 표결로 선출할 수 있다는 각오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