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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현빈 "유연석과 키스신, NG 없었다"

등록 2020.06.01 16: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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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잘 먹어…살 안 찌는 체질"

"조정석 개그에 웃지 않는 게 가장 힘들어"

[서울=뉴시스] 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 중인 배우 신현빈. (사진 = 최성현스튜디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 중인 배우 신현빈. (사진 = 최성현스튜디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키스신을 찍을 때 NG는 별로 없었어요. 사실 우리끼리는 뽀뽀신이라고 얘기했죠."

배우 신현빈이 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연석과의 키스신에 대해 NG 없이 잘 촬영했다고 후일담을 공개했다.

신현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무뚝뚝한 외과 레지던트 3년차 '장겨울' 역을 맡았다. 의사 5인방 중 유연석이 연기한 안정원을 짝사랑하며 시청자들에게 '윈터가든(겨울정원)'이란 애칭을 받으며 사랑받았다.

짝사랑하던 정원과 최종화에서 키스를 하며 '연애 시작'을 알린 엔딩에 대해 신현빈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에게 맞는 속도로 진행돼 온 감정의 마무리"라며 웃었다.

그는 "겨울이가 물론 처음부터 정원이를 좋아했지만 단순 호감에서 감정이 깊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한다"며 "정원 역시 단순히 신경 쓰이는 감정에서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런 마음을 서로 억누른 두 사람에게 잘 맞는 엔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스 장면을 찍으며 NG는 없었다는 고백이다. 신현빈은 "NG는 별로 없었다. 사실 우리끼리는 뽀뽀신이라고 얘기했다"며 "키스신의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두 사람이 그 상황까지 마주하게 된 감정이 중요해서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화제가 된 '구더기 잡는 장면'도 특별한 NG 없이 무난히 지나갔다는 설명이다. 그는 "밀웜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며 "원래 벌레를 무서워하는 편도 아니고 장갑도 끼고 있고 괜찮았다"고 회상했다.

'먹방'으로도 화제가 됐다. 신현빈은 "겨울이처럼 와구와구 먹지는 않지만 야금야금 많이 먹는 편"이라며 "먹으면서 대사를 하는 게 쉽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먹는 데 비해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라며 "여배우로선 좋다"고 웃었다.

조정석과의 연기 합도 좋았다는 전언이다. 신현빈은 "유연석과 윈터가든이라면, 조정석과는 부녀관계"라며 "(부녀라서) 서로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면도 있었던 것 같다. 익준에게는 편하게 장난도 치고, 익준도 겨울을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 중인 배우 신현빈. (사진 = 최성현스튜디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 중인 배우 신현빈. (사진 = 최성현스튜디오) [email protected]

그는 "촬영하면서 익준의 개그에 웃지 않는 몇 안 되는 캐릭터 중 하나가 겨울이었는데, 웃음을 참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며 "픽미 댄스에서 어떻게 안 웃냐 라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다. 리허설 때 보고 미리 웃었다"고 전했다.

실제 신현빈과 장겨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는 '용기'를 꼽았다. 신현빈은 "겨울이처럼 오래 짝사랑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고, 나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없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도 못할 것 같다"며 "저녁을 먹자고 하거나 고백한 것 등 모두 겨울이의 용감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신현빈은 "친구가 캡처해서 보낸 글 중에 겨울이를 '차분하게 미친 사람'으로 표현한 게 있었다"며 "친구가 나와 겨울이가 비슷하다고 보낸 건데, 그럴싸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드라마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는 안정원의 엄마로 나온 정로사(김해숙)를 꼽았다. 그는 "현실에 있을만한 멋있는 엄마인데 걸크러쉬적인 면도 있고 여러 매력이 있다"며 "언젠가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슬의생' 시즌2 외에 아직 별다른 계획은 없다. 신현빈은 "(코로나19) 상황이 상황인지라 지금은 딱히 별다른 계획이 없다"며 "여행을 가고 싶은데 못 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뉴욕, 파리, 밀라노 등 해외에 친구들이 많이 나가 있는데 만나지 못해서 아쉽다"며 "상황이 좋아지면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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