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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 쾌투·유강남 4타점…LG, 삼성 꺾고 연패 탈출

등록 2020.06.04 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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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 7이닝 무실점…개인 한 경기 최다 '11K'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선발 정찬헌이 7회초 1사 1루 삼성 타자 최영진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2020.06.0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선발 정찬헌이 7회초 1사 1루 삼성 타자 최영진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2020.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찬헌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 3일 삼성에 내리 지며 스윕패 위기에 몰렸던 LG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연패를 끊은 LG는 17승째(9패)를 따냈다.

선발 정찬헌의 호투가 빛났다. 정찬헌은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무려 11개를 솎아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 6개를 훌쩍 넘어섰다.

5월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390일 만에 선발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던 정찬헌은 2경기 연속 승리를 품에 안았다. 시즌 2승째(1패)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화끈하게 지원사격했다. LG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유강남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리드오프 이천웅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했고, 중심타선에서는 김민성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박용택의 안타와 유강남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LG는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이천웅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이천웅의 타구는 삼성 1루수 타일러 살라디노를 스친 뒤 우측선상을 타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LG는 3, 4회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2,3루 LG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0.06.0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2,3루 LG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0.06.04.  [email protected]

3회말 채은성, 김민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용택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한 LG는 정근우의 2루타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서 유강남의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오지환의 우중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대거 3점을 보탰다.

6-0까지 앞선 뒤에도 LG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뽑아낸 후 채은성이 3루 방면에 빠른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삼성 3루수 이원석을 맞고 굴절됐고, 채은성은 1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안타를 쳐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LG는 김민성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8-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 입장에서는 우익수 김헌곤이 바운드된 타구를 잡지 못하고 뒤로 흘린 것이 아쉬웠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올린 LG는 이후 2사 3루에서 유강남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4호)를 그려내 11-0까지 달아났다.

LG는 정찬헌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⅔이닝)과 진해수(⅓이닝), 이상규(1이닝)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그대로 이겼다.

토종 좌완 백정현의 부진 속에 초반 승기를 내준 삼성은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한채 LG에 무릎을 꿇었다. 2연승 행진이 중단된 삼성은 12승 15패가 됐다.

종아리 통증 탓에 지난달 1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25일 만에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4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 14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11실점(8자책점)하며 무너졌다.

백정현은 3패째를 떠안았다. 백정현은 올 시즌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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