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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부부 평균, 男 36세·연봉 6000만원...女 33세·연봉 4000만원

등록 2020.06.30 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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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결혼정보회사 듀오를 통해 결혼하는 남성의 평균 연령은 36.3세, 평균소득은 연 5000만~6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33.3세, 연소득 3000만~4000만원이 평균이었다.

듀오는 성혼회원 4만여 명 중 2018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혼인한 초혼 부부 2964명(1482쌍)을 표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2020년 혼인통계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듀오의 성혼 남성 표준모델은 ▲36.3세 ▲연소득 5000만~6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5㎝ ▲일반 사무직 종사자다. 여성 표준모델은 ▲33.3세 ▲연소득 3000만~4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3.1㎝ ▲일반 사무직 종사자다.

듀오의 성혼회원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6.3세, 여성 33.3세다. 15년 전(2005년 남 33.8세, 여 30.4세)과 비교하면 남성은 2.5세, 여성은 2.9세 올랐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나이(남 33.4세, 여 30.6세)보다는 남녀 각각 2.9세, 2.7세씩 높았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차는 3세다.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88.1%로 대다수다. ‘남성이 3살 연상’인 커플이 전체의 18.5%로 가장 많았다. 동갑 부부는 7.5%, 여성 연상 부부는 4.5%로 나타났다. 여성 연상 부부는 15년 전(1.3%)대비 3.2%p 상승했지만,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여성 연상 커플(17.5%)엔 못 미치는 수치였다.

초혼 남성의 중위소득은 6000만원, 여성은 4000만 원이었다. 소득구간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5000만~6000만원’(18.4%)와 ‘1억원 이상’(18.4%), 여성은 ‘3000만~4000만원’(32.0%)이 가장 많았다. 7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남성의 40.7%, 여성의 10.1%였다. 이 중 남성의 연간 최고 소득액은 20억원, 여성은 15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부 간 연소득은 남편이 더 높은 경우가 83.7%로 아내가 더 높은 경우(12.5%)보다 6배 이상 많았다. 대체로 남편의 소득 수준에 비례해 아내의 연소득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듀오 성혼회원의 직종으로는 ‘일반 사무직’(남 34.1%, 여 21.9%)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공무원·공사’(13.3%), ‘의사·약사’(12.7%), ‘사업가·자영업자’(8.5%), ‘일반연구원’(4.8%) 순이다. 여성은 일반 사무직 다음으로 ‘교사’(13.2%), ‘공무원·공사’(10.5%), ‘간호사·의료사’(8.0%), ‘강사·기타교사’(7.4%) 등이다.

듀오의 회원이 소개로 처음 만나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평균 12.5개월이 소요됐다. 듀오의 성혼회원 표준모델 발표 이후 초혼 부부가 교제기간 12개월 대를 돌파한 건 사상 처음이다.

교제기간은 2005년 집계한 결과(9.5개월)보다 3개월 가량 늘어났다.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커플은 연애 없이 빠르게 결혼한다’는 편견과 달리, 회원의 대다수(86.3%)가 7개월 이상의 연애 기간을 거쳤다. 1년이 넘게 교제한 부부도 39.7%에 달했다. 최장 8년 5개월 동안 교제하고 웨딩마치를 올린 커플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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