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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1호 산업단지 생긴다…'엔지니어링 복합단지' 개발

등록 2020.07.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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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안 조건부 가결

사업비 1495억원…市 4번째 산업 단지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강동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감도. (조감도=서울시 제공) 2020.07.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강동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감도. (조감도=서울시 제공) 2020.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동남권에 최초로 산업단지가 구성된다. 시는 해당 단지를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일 제1차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천호대로가 교차하는 상일IC 서남측이다. 산업단지 구역면적은 7만8000여㎡다.

총 사업비는 1945억원 규모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 서울온수일반산업단지, 마곡일반산업단지에 이어 서울시 관내 네번째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14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이후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약 3년간 5차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곳이다.

사업 시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공영개발(전면수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목표로 한다. 건설·플랜트 중심의 엔지니어링 산업에서 변모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고부가 엔지니어링 산업단지를 지향한다.

시는 엔지니어링 산업이 집적돼 있는 강일첨단업무단지와 연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집적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개발제한지역을 해제해 개발하는 만큼 공공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산업시설용지에는 영세 기업입주 공간을 15% 이상 확보하고 일부 구역은 중소기업 전용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복합시설용지에는 엔지니어링협회 해외진출지원센터, 엔지니어링공제조합 교류금융지원, 창업보육센터, 공공형지식산업센터 등 공공지원시설이 유치된다.

주변 자연녹지 지역도 고려해 용적률을 400%에서 330∼350%로 낮춰 저밀도 개발이 추진된다. 산업단지 내 공원과 녹지도 1만2550㎡를 갖춰 고덕천과 연계한 근로자·주민 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가 조건부 가결된 만큼 조건 사항에 대한 보완을 거쳐 지정권자인 강동구청장이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하게 된다.

시는 2020년 하반기 산업단지조성을 위한 토지보상 절차를 시작하고 2023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동남권 첫번째 산업단지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관련 산업의 집적효과를 높이고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공공성을 높여서 개발하는 만큼 서울시 균형발전은 물론 주거 중심의 강동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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