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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루 코로나19 신규확진 두달 만에 최다…'194명'

등록 2020.07.02 22: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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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 "즉각 긴급사태 내릴 상황 아냐"

"최악의 경우 다시 발령할 가능성"

[도쿄=AP/뉴시스]2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0.07.02.

[도쿄=AP/뉴시스]2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0.07.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2일 하루 동안 19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두 달만에 가장 많았다.

2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도쿄(東京)도에서 107명, 사이타마(埼玉)현에서 19명, 지바(千葉)현과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각각 11명 등 총 194명이 확인됐다.

NHK의 정리에 따르면 이날 하루 확진자는 지난 5월 3일 203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9802명이 됐다.

같은 날 홋카이도(北海道)에서 1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90명으로 늘었다.

특히 수도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107명으로 지난 5월 2일 이후 두 달 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新宿)구, 도시마(豊島)구 이케부쿠로(池袋) 지역 등 유흥가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가지고 "감염 확산 경계 필요 단계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중증화되기 쉬운 고령자층에게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접객을 동반하는 음식점 등 유흥가에 대한 외출 자제를 촉구했다.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악의 상황일 경우 발령하겠으나, 아직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즉각 긴급사태 선언을 낼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염자의 증가 속도가 다시 높아지는 최악의 상황에는 다시 선언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東京)도로 총 6399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 1851명, 가나가와현이 1519명, 홋카이도가 1275명, 사이타마현이 1162명, 지바(千葉)현이 974명, 후쿠오카(福岡)현은 858명, 효고(兵庫)현이 709명, 아이치(愛知)현이 528명, 교토(京都)부가 386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2일 기준 38명이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만 7430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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