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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드민턴 전설 린단, 은퇴 선언

등록 2020.07.04 16: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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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신화/뉴시스] 은퇴를 선언한 중국 배드민턴 전설 린단. 200.01.08

[쿠알라룸푸르=신화/뉴시스] 은퇴를 선언한 중국 배드민턴 전설 린단. 200.01.08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중국 배드민턴의 '전설' 린단(37)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린단은 4일 자신이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20년 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끝낸다고 발표했다.

린단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몸담았던 대표팀에 작별을 고해야 한다"며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가족과 지도자, 동료, 팬들이 함께 해줬기에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내가 사랑하는 배드민턴에 모든 것을 바쳤다"고 전했다.

이어 "젊었을 때처럼 단순히 순위를 따지기보다 베테랑 선수로서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고 싶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나의 현재 신체 능력과 부상 때문에 더 이상 동료들과 함께 싸울 수 없다"고 은퇴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린단은 며칠 전 공식 은퇴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린단의 의사와 그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은퇴 결정을 받아들였다.

2000년 중국 국가대표로 발탁된 린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배드민턴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차례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함께 배드민턴 남자 단식을 호령하던 린단도 세월의 흐름을 막지 못한채 은퇴를 결정했다. 리총웨이는 암 투병으로 인해 지난해 6월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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