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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예배 자제 호소에도 광주 교회 10곳 중 7곳 이상 외면

등록 2020.07.05 15:18:30수정 2020.07.05 20: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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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곳 중 1084곳 교회서 모여 예배

55곳 50명 이상 예배, 방역수칙 위반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주말 광주 북구 일곡동 일곡중앙교회에서 예배해 참석한 교인 1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달 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됐다. 5일 오전 광주 북구 모 교회에서 일부 교인들이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이 교회는 온라인 예배와 함께 50명 이내 소규모 예배를 했다. 2020.07.05.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주말 광주 북구 일곡동 일곡중앙교회에서 예배해 참석한 교인 1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달 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됐다. 5일 오전 광주 북구 모 교회에서 일부 교인들이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이 교회는 온라인 예배와 함께 50명 이내 소규모 예배를 했다. 2020.07.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신교단에 집합 예배 자제를 호소했지만, 교회 10곳 중 7곳 이상이 현장에서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교회 1492곳 중 1084곳(72.6%)이 집합 예배를 치렀다.

이 가운데 교인 50인 미만으로 예배를 본 곳(구획된 공간 기준)은 1029곳이다. 나머지 55곳(5%)은 예배당에서 50명 넘게 모여 예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지난 2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각 교회에 집합 예배를 자제하고 온라인·가정 예배로 전면 대체해달라고 호소했다. 불가피하게 예배를 할 경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방역 수칙은 50명 이상 실내 모임 금지, 발열과 호흡기 질환 증상자 포함 고위험군 출입 금지, 손 소독제 사용, 예배 전후 내·외부 방역·환기, 예배 참석자 간 일정 거리 유지, 식사 제공 금지, 책임자 지정 여부 등이다.

이날 광주에서 예배를 강행한 1084곳 중 55곳이 50명 넘게 모여 예배를 하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후속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지역 교회 10곳 중 7곳 이상은 맥추감사절 등을 이유로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온라인 예배를 함께 한 일부 교회는 출입자 명단 관리를 소홀히 해 공무원들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9일 동안 광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77명이 연이어 발생했다. 77명 중 75명은 지역사회 감염자다. 누적 확진자는 110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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