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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클럽·체육관 등 폐쇄…네타냐후 "중환자 수천명 생길 수도"

등록 2020.07.07 0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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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6월 말부터 확진자 급증…누적 3만명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6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하고 있다. 2020.07.07.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6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하고 있다. 2020.07.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 내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술집과 클럽, 체육관 등을 즉시 폐쇄하기로 했다.

현지언론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내각 회의를 갖고 이런 방침을 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의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매일 가파르게 늘고 있다"라며 "현재 90명의 중증 환자가 있으며, (그 수가) 매일 배로 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만약 지금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향후 몇 주 내에 수백, 어쩌면 수천명의 중증 환자가 생길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런 인식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술집과 체육관, 수영장 등 폐쇄 방침이 담긴 즉시 발효 규제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이벤트홀과 클럽, 술집, 체육관과 공공 수영장이 즉시 폐쇄되며, 문화 공연도 중단된다. 스포츠 이벤트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식당 수용 인원은 실내 20명, 실외 30명으로 제한한다. 유대교 회당 역시 최대 수용 인원을 19명으로 제한한다.

호텔·관광업소 클럽과 술집 역시 폐쇄되며, 호텔 내 식당은 좌석을 폐쇄하고 수용 인원 20명 규모로 제한 운영해야 한다.

버스 운행은 계속되지만 역시 수용 인원은 차량당 20명으로 제한되며, 운행하는 동안 에어컨 사용은 할 수 없고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

모임 행위는 최대 20명까지 허용되며,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관공서는 직원 30%를 재택 근무자로 배정해야 한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스라엘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162명, 누적 사망자는 332명이다.

이스라엘에선 지난 3~4월 확진자가 발생하다 5월 중순 잦아들었지만, 6월부터 다시 확산이 시작돼 이달 초엔 하루 700~1000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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