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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코로나 2차 확산시 연말 실업률 12.6%…韓 5.1%"

등록 2020.07.08 12: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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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회원국 평균 실업률, 2차 파동 없으면 9.4%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한 아크릴 상점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크릴 가림막이 진열돼 있다. 2020.07.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한 아크릴 상점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크릴 가림막이 진열돼 있다. 2020.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내년까지 실업률이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봤다. 한국 상황은 비교적 양호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OECD는 '2020 고용 전망 보고서'를 통해 OECD 37개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코로나19 2차 유행이 없다면 올해 말(4분기) 9.4%를 기록한다고 예상했다. 하반기 2차 유행이 발생하면 이 수치는 12.6%로 높아진다. 지난해 말에는 5.3%였다.

내년에는 2차 유행 시 8.9%를 나타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7.7%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위기 첫 3개월 동안 총 근로시간은 금융위기 당시 첫 3개월과 비교해 평균 10배 이상 줄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는 세계와 OECD 경제에 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OECD 회원국 노동 인구는 6억6600만명이며, 12% 실업률은 800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독일, 터키, 이란 등 국가의 인구와 맞먹는 수치다.

OECD는 한국어로 제공한 '대한민국 국제비교'를 통해 "1차 유행 시나리오에서 올해 하반기 한국 실업률은 지금보다 조금 더 상승한 4.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유행을 가정하면 5.1%"라고 밝혔다.

내년의 1차, 2차 시나리오에서 실업률 전망치는 각각 4.4%, 4.7%다. 지난해 평균은 3.8%였다.

또 "한국 실업률 상승은 2월 3.3%에서 5월 4.5%로 완만했다. 하지만 이는 부분적으로 여성을 포함한 경제활동인구의 상당한 감소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OECD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 노동시장 회복은 2021년말까지 느리고 점진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일부 집단이 치르는 대가가 더 혹독하다고 짚었다.

OECD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더 어렵거나 다른 집단에 비해 더 큰 영향을 받는 집단"으로 자영업자, 임시직 및 저임금 근로자, 청년, 여성 등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올해 3월 이후 한국 노동시장은 3개월 연속 수축돼있다. 5월 임시직 일자리 수가 50만1000개 급감한 데서 볼 수 있듯이 임시 임용직 근로자의 타격이 크다"며 "코로나19 위기의 불균등한 노동시장 영향은 이미 상당한 한국의 소득격차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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