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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국제개발원조에 4조 투입…개도국 등 'K-방역' 지원

등록 2020.07.08 1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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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주재, 35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개최

42개 기관 1655개 사업에 4조793억원 요구 방침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내년 국제개발원조(ODA) 사업에 사상 처음으로 4조원 넘게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개발도상국 등 국제사회에 'K-방역'을 적극 지원한다.

정부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35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ODA 사업요구 규모를 4조793억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ODA 예산 확정액은 3조4270억원 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42개 기관에서 1655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인도적 지원 긴급구호(외교부, 1688억원) ▲몽골 솔롱고 공공주택단지 1단지 건설사업(EDCF, 206억원)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교육부, 541억원) 등이다.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는 교통(13.9%), 보건(11.1%), 교육(9.8%)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 대륙별로는 아시아(36.8%)와 아프리카(19.7%) 지역에 절반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0주년이 된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10%가 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ODA 예산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국경을 초월한 보건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도 시급한 상황에서 K-방역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 중인 우리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위원회는 정부는 우수한 방역역량과 정보통신기술(ICT)를 토대로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ODA 전략인 ‘코로나19 대응 ODA 추진전략’을 마련해 심의·의결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8. [email protected]


내년도 보건・의료 ODA 규모를 올해보다 34% 증가한 3707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K-방역을 개도국 적용 가능한 모델로 재구성해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여성·난민과 기아·빈곤층 등 인도적 지원 예산도 올해보다 50% 넘게 늘려 2554억원을 요구하기로 했다.

비대면 경제·문화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디지털 뉴딜 ODA와 기후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인 그린 뉴딜 ODA도 추진한다.신남방·신북방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ODA 활용방안도 마련했다.

정 총리는 "세계가 우리의 방역역량을 주목하는 만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충실히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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