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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1.7조 줄고 서정진 회장 3조 늘어

등록 2020.07.09 08:45:21수정 2020.07.09 16: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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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상반기 50대그룹 총수 주식재산 현황 분석

이건희 회장 '국내 주식부자' 1위…서정진 회장 3위 껑충

조원태 한진 회장 등 총수 5명은 주식재산 50%이상 증가

올 상반기 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1.7조 줄고 서정진 회장 3조 늘어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올해 상반기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식재산은 1조7000억원 이상 줄어든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재산은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2020년 상반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64곳 중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 중 사실상 총수에서 물러난 이건희 삼성 회장과 실질적 총수인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2명을 포함한 52명이다.

조사 결과 52명 중 39명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1월2일 57조6150억원에서 6월30일 56조5123억원으로 약 1조1026억원(1.9%) 감소했다.

상반기 주식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었다.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2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위였다.

상반기 말 기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은 15조648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연초 17조3800억 원보다 약 1조7315억원 줄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은 2위를 지켰다. 이 부회장의 주식재산은 7조2760억원에서 7조2581억원으로 178억원 감소했다.

CXO연구소는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에서 주식재산이 크게 줄어든 반면,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에서 주식가치를 올리며 주식재산 평가액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충북 청주중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은 뒤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이 학교 2학년을 마친 뒤 전학을 가 이 학교에서 졸업하지 못했다. 2018.05.23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충북 청주중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은 뒤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이 학교 2학년을 마친 뒤 전학을 가 이 학교에서 졸업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3위는 올 초 6위에서 세 계단 오른 서정진 회장이 꿰찼다.

서 회장의 주식재산은 2조7015억원에서 5조8458억원으로 3조1442억원(116.4%↑) 이상 증가했다. 서 회장은 반년새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총수로도 조사됐다.

4위는 SK 최태원 회장으로 1월 초 5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최 회장의 주식재산은 3조3482억원에서 6개월 새 4284억원(12.8%↑) 이상 증가했다. 5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으로 올 초 8위에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3위에서 6위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4위에서 7위로 각각 세 계단 하락했다.

올 상반기 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1.7조 줄고 서정진 회장 3조 늘어



한편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총수 39명 중 13명의 주식재산은 늘었지만 26명의 주식재산은 감소했다.

서정진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한진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의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높았다.

조원태 회장의 주식재산은 반년새 1542억원에서 3094억원으로 100.6% 증가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1조9067억원에서 3조3446억원으로 1조4300억원(75.4%↑)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1208억원→2058억원), 박정원 두산 회장(1670억원→2561억원)도 주식재산이 크게 늘었다.

반면 올 상반기 주식평가액이 30% 이상 쪼그라든 총수도 10명이었다. 정몽원 한라 회장과 이우현 OCI 부회장의 주식재산은 36% 이상 감소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재산도 30% 이상 증발했다.

올 6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1조원이 넘는 이들은 12명으로 연초의 13명보다 1명 줄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 초 1조1623억원에서 6월 말 9315억원으로 감소했다.


올 상반기 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1.7조 줄고 서정진 회장 3조 늘어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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