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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2.0]유미코아·램리서치, 한국에 '글로벌 R&D 센터' 세운다

등록 2020.07.09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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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9일 '소부장 2.0 전략' 발표해

유미코아, 아시아 최대 R&D 센터 천안에 구축

5년간 360억 투자하고 100여명 추가 채용키로

램리서치, 한국에 1549억 규모 R&D 센터 설립

[세종=뉴시스] 유미코아가 충남 천안 서북구에 세운 한국유미코아신소재 천안 제3 공장 전경. (사진=유미코아 제공)

[세종=뉴시스] 유미코아가 충남 천안 서북구에 세운 한국유미코아신소재 천안 제3 공장 전경. (사진=유미코아 제공)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2차 전지·반도체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가 한국에 연이어 들어설 전망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따르면 2차 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유미코아·글로벌 반도체 기업 램리서치가 한국에 R&D 센터를 설립한다.

유미코아는 아시아 최대의 R&D 센터를 충남 천안 외국인 투자 지역에 구축하는 내용의 기술 협력 협약을 코트라·충남테크노파크와 체결한다. 이 R&D 센터는 2차 전지 양극재 R&D의 핵심지로서 유미코아는 향후 5년간 총 36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10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유미코아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 시험·분석 장비 활용, 기술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램리서치는 텍슨 등 한국 소부장 기업 6곳과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램리서치는 지난 2019년 11월 한국에 1억3000만 달러(약 1549억원) 규모의 '테크니컬 센터'(R&D 센터) 설립을 결정하고,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협력사에 제품 사양을 공유하는 등 한국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국 협력사는 품질 제고·적시 납품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이 협약은 외국인 투자 기업이 한국 협력사와 연대를 통해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사례로 첨단 산업 투자 유치를 통한 조속한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전자 업계 유턴(U-turn·해외로 생산 시설 등을 옮긴 기업이 국내로 복귀하는 것) 활성화를 위해 삼성·LG 등 대기업, 협력 기업, 코트라(KOTRA) 등 지원 기관 간 '전자 업계 국내 복귀 활성화를 위한 협약'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한국 시장 창출이 유턴 결정의 근본 요소임을 공감하고, 지원 기관은 해외 사업의 이전 노력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에 구축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집적체)에서는 신규 일자리 1만7000여개, 약 188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향후 10년간 총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4기를 짓고, 50여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모이는 이 클러스터에는 세계 최초로 '양산 팹(Fab·실리콘 웨이퍼 제조 공장) 연계형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4500억원 규모의 이 테스트베드는 장비 노후화 등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협력사와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시험대 역할을 한다.

산업부는 "소부장 2.0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연구소·유관 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술 개발 등 협력을 구체화했다"면서 "글로벌 기업의 R&D 센터 유치, 첨단 기업 투자, 전자 기업 유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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