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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표류' 태백 플라스마발전소 건설 본격화

등록 2020.07.09 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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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원 투입 내년 3월 준공 목표

태백시 철암동 플라스마발전소 7월 초 건설 현장 모습. (사진=태백시청 제공)

태백시 철암동 플라스마발전소 7월 초 건설 현장 모습. (사진=태백시청 제공)

[태백=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태백에 국내 1호 '플라스마(전기적 중성 상태)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어 주목된다.

착공식 6년 만에 본격 공사가 시작돼 계획상 내년 3월 준공 여부도 지역사회 관심사다.

9일 태백시에 따르면 ㈜그린사이언스파워는 우드칩 등 목질계 원료로 발전기 터빈을 돌려 3㎿급 전기를 생산하는 플라스마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고 있다.

2014년 8월14일 철암선탄장 발전소 부지에서 착공식 후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6년 만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됐다.

발전소는 250억원이 투자돼 발전동, 전처리동, 침전조 등이 차례대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플라스마 발전은 풍력, 태양광 등 다른 신재생 에너지원에 비해 발전 효율성과 연간 가동량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알려졌다.

㈜그린사이언스파워는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앞서 태백 장성농공단지에 시연 플랜트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상업발전이 시작되면 태백 플라스마발전소는 플라스마 부분 국내 1호 발전소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태백시는 태백산 풍력발전단지에 이어 플라스마발전소까지 들어서게 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주요 도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위기를 맞고 있는 태백의 지역경기에도 훈풍이다.

연인원 200여명의 공사 관계자들이 철암지역에서 숙식을 하고 있고 발전소 완공 후에는 20여명의 근무자가 상주한다.

시공사 ㈜SCT 관계자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특수공정을 제외하고 모든 시공은 가능한 지역업체를 우선 선정하고 발전소 준공 시까지 주거를 비롯한 모든 경제활동을 철암지역에서 하는 등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시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발전소에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시공사와 발주처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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