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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판매가 '복'됐다...공영쇼핑, 창사 5년만에 첫 흑자(종합)

등록 2020.07.09 14:22:16수정 2020.07.09 17: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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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실적 4545억원, 흑자 76억원 기록

공적마스크 판매기간 16일동안 가입자 150만 늘어..20배 폭주

[서울=뉴시스] 공영쇼핑 최창희 대표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제공=공영쇼핑)

[서울=뉴시스] 공영쇼핑 최창희 대표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제공=공영쇼핑)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상반기 공적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됐던 공영쇼핑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상반기에 창사 5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가입자 수는 공적마스크 판매 기간에만 150만여명이 늘었다.

공영쇼핑 최창희 대표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공영쇼핑은 지난 해 8월부터 올해 6월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8월에 흑자 9억원을 달성한 이후, 12월에는 2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5개월 간 약 55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냈다.

올해는 공적마크스 판매가 호재로 작용했다. 공영쇼핑은 상반기 판매실적 4545억원, 흑자 76억원을 기록했다.

공영쇼핑은 2월19일부터 3월5일까지 16일 동안 공적마스크를 판매했다. 이 기간 동안 홈페이지 가입자수는 하루에 최대 19만명이 몰리는 등 총 150만명에 달했다. 통상 하루 공영쇼핑 가입자수는 1만여명 수준이다. 19배가 넘는 고객을 유치했다. 또 공영쇼핑의 총 가입자수가 16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 지난 5년간 총 가입자의 10%에 달하는 사람이 16일만에 유입된 셈이다.

공적마스크는 마진없이 판매했지만 매출을 늘리는데는 기여했다. 공적마크스 판매액은 17억원 정도로 크지 않았다. 공적마스크 구매를 위해 가입한 사람들의 추가 구매가 매출과 이익 개선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로 하반기 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면 연매출 1조원 전망도 가능하다. 통상 하반기의 매출 비중이 55%정도를 차지기 때문에 공영쇼핑은 올해 매출 1조원달성에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그동안 공영쇼핑은 개국 4주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을 위한 비상경영을 해왔다. 전문 4본부 체제를 갖추고 OEM 정책 완화, 전력이중화 완비 등을 해결했다. 판매수수료 완전 정률제 시행, 첫 걸음기업 판매방송 3회 보장, 투명한 입점 프로세스 운영 등으로 해서 공정경제 정착 7대 공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영쇼핑은 개국 5주년인 올해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하는 5대 혁신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5년에 걸쳐 진행된다.

가장 먼저 비즈니스 모델의 리뉴얼 추진, 판매수수료, 송출수수료 현실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의무송출채널 지정과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사업도 진행한다. TV라는 틀을 벗어나 다양하고 개별적인 고객니즈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을 공영쇼핑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판매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직매입 100%를 목표로 매년 직매입 비율을 10%씩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재고 부담 최소화, 신제품 론칭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게 공영쇼핑의 설명이다.

미래사옥 건립도 추진한다. 2019년 4월 방송사고 이후 홈쇼핑 전용 사옥 건립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공영쇼핑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상황에 맞는 사옥건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창희 대표는 브리핑에서 "앞으로가 더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임기 첫해는 혼란을 정리했던 시기였고, 지난해는 정리후에 다시 시작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이제는 진짜 도약해야할 시기"라며 "공적 역할을 잊지 말아야하고 자립형이기 때문에 수익도 챙겨야하는 과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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