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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갈비체인, 변질 고기 판매 물의

등록 2020.07.09 13:34:14수정 2020.07.09 1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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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유명 갈비체인업체 지점에서 상온에서 상태가 나빠진 고기를 소주에 세척해 손님에게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양주시와 S갈비체인 등에 따르면 S갈비체인 양주 모 지점은 지난 2월까지 상태가 나빠 판매하기 어려운 고기를 소주에 세척해 나쁜 냄새를 없앤 뒤 다시 새 양념에 재워 다른 고기와 함께 손님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주에 세척된 고기들은 손님이 몰릴 때 해동이나 찬물이 아닌 온수에 고기를 녹인 뒤 실온에 보관하다 다 판매하지 못한 고기들로 알려졌으며, 당시 지점 책임자도 소주 세척 고기를 판매한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갈비체인업체에서 퇴직한 직원이 한 언론사에 고기 세쳑을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당시 변질 우려가 있는 고기가 그대로 판매돼 식중독 등 음식물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S갈비체인 측은 “지난 2월 직원이 퇴사하면서 문제를 제기해 위생관리를 통해 시정토록 했다”며 “특정 지점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도 직원관리와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본사의 책임도 있다”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와 관련 양주시 관계자는 “오늘 현장점검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모범음식점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며 “위반사항 적발 시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이나 시정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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