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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vs 엠버 허드 '폭행공방'…"뎁이 비행기서도 때렸다"

등록 2020.07.09 14: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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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 "사실 아니다" 전면 부인

재판 약 3주 이어질 전망

[런던=AP/뉴시스] 미국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7)과 전 부인 앰버 허드(34)의 폭행 공방이 이틀 째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8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에 도착한 뎁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2020.7.9.

[런던=AP/뉴시스] 미국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7)과 전 부인 앰버 허드(34)의 폭행 공방이 이틀 째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8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에 도착한 뎁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2020.7.9.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7)과 전 부인 앰버 허드(34)의 폭행 공방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영국 BBC, 가디언 등은 뎁이 영국의 대중지인 더선의 발행인인 뉴스그룹뉴스페이퍼(NGN)와 주필 댄 우튼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공판이 8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뎁은 앞서 자신을 '와이프 폭행범(wife beater)'이라고 비하한 우튼을 상대로 '허드를 때린 적이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뎁에 약 14차례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허드는 이번 소송의 증인 자격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심리는 더 선 측 변호인인 사샤 와스가 뎁에 "당신의 몸에 있는 '위노 포에버'라는 문신을 비웃었다며 허드를 폭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뎁은 전 약혼자였던 배우 위노나 라이더와 열애 당시 이같은 문신을 새겼다.

뎁은 "어떤 대화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와스는 "당시 당신은 허드의 뺨을 세 차례나 내리쳤다"며 반박했다.

허드가 뎁에 보내려고 한 이메일도 공개됐다.

허드는 메일에 "당신은 당신을 망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며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같다. 나는 당신의 반을 사랑한다, 미치도록 말이다. 하지만 나머지 반은 날 공포에 떨게 한다"고 했다. 해당 메일은 발신이 되지 않았다.

뎁은 이에 대해 "훗날 재판을 위한 '보험용'으로 만들어 놓은 메일"이라며 비난했다.

허드의 전 애인이었던 사진작가 타샤 반 리의 작품을 놓고도 폭행이 벌어졌다고 와스는 주장했다.

뎁이 "예의상 전 애인의 작품을 치워달라"고 요청했으나 허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폭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런던=AP/뉴시스] 미국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7)의 전 부인 앰버 허드(34)가 8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법원에서 뎁에게 보내려한 메일을 공개했다. 허드는 메일에 "지킬 박사와 하이드같다. 나는 당신의 반을 사랑한다, 미치도록 말이다. 하지만 나머지 반은 날 공포에 떨게 한다"고 썼다. 2020.7.9.

[런던=AP/뉴시스] 미국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7)의 전 부인 앰버 허드(34)가 8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법원에서 뎁에게 보내려한 메일을 공개했다. 허드는 메일에 "지킬 박사와 하이드같다. 나는 당신의 반을 사랑한다, 미치도록 말이다. 하지만 나머지 반은 날 공포에 떨게 한다"고 썼다. 2020.7.9.



2014년 보스턴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비행기에서 허드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창녀' '걸레'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와스에 따르면 당시 뎁은 허드가 동료 배우 제임스 프랑코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하며 크게 화를 냈다. 기내에서 제공된 얼음을 던지고, 뺨을 때리기도 했다. 

술에 취했던 그는 이같이 폭행을 저지른 뒤 기내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잠이 들었다고 와스는 주장했다.

뎁은 이같은 의혹은 전면 부인하며 "다만 그즈음 허드가 성적으로 접근해 '무섭다'고 토로한 배우와 작품을 하겠다고 말해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당시 약에 취해 비행기를 탄 기억이 없다고 강조했다.

허드의 반려견을 달리는 차 창 밖으로 내밀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뎁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이번 사건의 재판은 약 3주 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뎁의 전 애인이었던 배우 바네사 파라디, 위노나 라이더 등은 뎁을 위해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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