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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OTA 육성해야"…道, 국내외 예약자 비율 75%

등록 2020.07.09 15: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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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학회, 국내외 OTA 제주 진출 관련 포럼 개최

“OTA 수수료율 너무 과해 숙박업체에 부담” 대책 필요

[제주=뉴시스] 제주관광학회가 지난 8일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정책포럼에서 토론자들이 주제에 대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학회 제공)

[제주=뉴시스] 제주관광학회가 지난 8일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정책포럼에서 토론자들이 주제에 대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학회 제공)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가 제주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OTA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관광학회는 지난 8일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의 제주시장 진출에 따른 대응 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토론자만 현장에 참석해 진행됐고, 온라인을 통해 방송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외 주요 OTA의 제주 시장 지배력이 점차 확대하는 가운데 OTA 수수료율 문제, 외국계 OTA 시장지배력 강화 추세, 지역 OTA 육성 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제주 숙박업체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숙박 고객 중 국내 OTA를 통해 예약한 비율은 53.38%, 외국계 OTA는 21.8%로 OTA를 통한 예약자가 75.1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OTA의 평균 수수료율은 외국계가 16.57%, 국내의 경우 13.98%로 조사됐다”며 “수수료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50%, 매우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21.1%로 나타나 부정적 인식이 7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 전 협회장은 OTA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내 전문 여행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숙박업체 경영자들은 ‘국내 적용 OTA 표준 약관 제정’, ‘도내 전문 OTA 육성’, ‘국내 OTA 주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홍성화 제주관광학회장은 토론에서 "야놀자, 여기어때 등 단시간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국내 OTA에서 제주형 OTA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제주도에 대형 OTA와 경쟁하며 비등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주도 내 OTA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내 대학, IT 기업, 관광업계가 중심이 된 전문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OTA의 수수료율이 너무 과해 도내 숙박업체에 과중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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