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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요구에' 격분…전 여친 아버지 흉기 살해 30대 구속기소

등록 2020.07.09 17: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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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정읍=뉴시스] 윤난슬 기자 = 헤어진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법정에 선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A(3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8시 50분께 전북 정읍시의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 아버지인 B(67)씨의 가슴과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임신 중인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와 B씨는 두어 달 전 같은 직장에서 만난 사이로, A씨는 B씨 부모가 헤어지라고 강요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승용차 안에서는 문구용 가위와 깨진 유리 파편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주택 안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범행 직후 자해해 목 부위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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