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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부산행'과 또 다른 이야기…공유 형 팬들도 응원 기대"

등록 2020.07.09 18: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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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기자간담회..15일 개봉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강동원이 소개를 하고 있다. 2020.07.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강동원이 소개를 하고 있다. 2020.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영화 '반도'의 배우 강동원이 '부산행' 후속이라는 점에 부담도 있었지만, 오히려 팬들의 응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반도'의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영화의 후속편 성격을 띄는 영화를 맡는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부산행'과 또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이 참석했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부산행'의 달리는 기차에서 폐허가 된 도심 한가운데로 배경을 넓힌 '반도'는 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첫 포스트 아포칼립스(멸망 이후 세계를 그린 장르) 세계관의 영화다.

강동원은 극 중 4년 전 전대미문의 재난을 피해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다시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오는 인물인 '정석' 역을 연기했다.

그는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그리고 있는 비전이나 생각들이 굉장히 좋았다"며 "전체적인 시나리오 구조가 너무 좋았고, '부산행'과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영화를 결정하고 만들고 개봉을 기다릴 때 언제나 압박감이 있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을 만나면서 해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든든했다. '부산행' 작품을 좋아해주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부산행'을 좋아해주신 분들은 '반도'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부산행' 주연인) 공유 형 팬들도 응원해주시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연상호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이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김도윤, 구교환, 김민재, 강동원, 이정현, 이레, 이예원, 권해효, 연상호 감독. 2020.07.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연상호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이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김도윤, 구교환, 김민재, 강동원, 이정현, 이레, 이예원, 권해효, 연상호 감독. 2020.07.09.  [email protected]

폐허가 된 땅에서 남다른 생존력과 모성애로 4년 넘게 살아남은 생존자 '민정' 역은 이정현이 맡았다.

이정현은 "민정 역은 시나리오를 한 번만 읽어도 어떤 캐릭터인지 보였다"며 "현장에서 감독님이 의도나 방향을 정확하게 짚어줬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폐허 속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모성애를 보여주는 면에 대해 "실제로 두 명(이레·이예원)이 제 딸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레 배우는 중간에 만나서 딸처럼 키우는 아이였지만 둘 다 실제 제 딸이라고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찍었다"고 밝혔다.

한편 '반도'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15일 개봉.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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