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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알칸타라 "20승은 모두의 꿈, 나도 마찬가지"

등록 2020.07.09 2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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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경기에서 벌써 8승

구창모-요키시와 다승 공동 선두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무관중 개막 경기, 1회말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05.0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무관중 개막 경기, 1회말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선발 투수에게 20승은 '꿈의 기록'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는 '꿈의 기록'을 향해 차근차근 다가서고 있다. 

알칸타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이 LG를 6-0으로 누르면서 알칸타라는 시즌 8승째(1패)를 따냈다.

알칸타라는 157㎞에 이르는 빠른 공(49개)과 슬라이더(20개), 포크볼(17개)을 적절히 섞어 타자들을 상대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삼진 8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는 1개도 없었다.

알칸타라의 공을 안타로 연결한 이는 이천웅이 유일했다.

알칸타라는 "포수 박세혁과 소통이 잘 됐다. LG 선수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알고 나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내 직구를 노린다는 생각에 구석으로 던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11승 11패를 기록한 알칸타라는 두산 이적 후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KT에 비해 두산 야수들의 득점 지원과 수비력이 좋은 점도 있지만 알칸타라의 구위 또한 업그레이드 됐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변화구가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다.

알칸타라는 "투수 코치와 정상호, 박세혁 등이 슬라이더와 변화구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해준다"면서 이들의 조언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알칸타라의 이닝은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지난달 21일 LG전에서 올 시즌 가장 긴 8이닝을 투구한 알칸타라는 같은 달 27일 NC 다이노스전을 7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버텼다. 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까지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알칸타라는 "투수는 수비를 하는 입장이지만 나는 공격한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치료도 잘해준다"고 비결을 밝혔다.

12경기에서 8승을 수확한 알칸타라는 20승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아직 시즌 중반이라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모든 투수에게 20승은 꿈이다. 나 역시 그런 꿈이 있다. 동료들이 지원해주고 내 역할을 충분히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레 야망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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