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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 대화 지속 희망"…정상회담 가능성도 제시(종합2보)

등록 2020.07.10 1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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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위한 실질적 대화 구축 계속 노력"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8일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20.07.10.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8일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20.07.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도 여지를 뒀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9일(현지시간) 외교정책 기자 브리핑에서 11월 대선 전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질문에 "우리는 실제 좋은 결과, 한반도 전역에 안정과 평화를 가져올 결과를 도출할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대화 구축을 위해 계속 일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싱가포르에서 이(결과를 도출할 방법)를 내놨다"라며 "네 가지 주요 요소가 있었다"라고 했다. 당시 북미 정상은 ▲양국 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전쟁 포로 송환 등에 합의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상대방과 나누고 있는 대화에 관해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이 제기하는 전략적 위협에 관한 진지한 대화에 참여하는 접근법을 취했다는 점을 언급할 가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확산을 줄이고 북한에 근본적인 변화를 설득하는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라고 강조했다. '근본적 변화'에 대해선 "무기 체계가 그들이 역사적으로 믿어왔듯 안보의 장막을 만들기보단, 실제론 북한에 위험을 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정상회담 하위 수준이든, 고위 지도자가 다시 모이는 것이든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라고 했다. 다만 '고위 지도자', 즉 정상 간 회담에 대해선 "개최가 적절하고, 유용한 활동이 있다면"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누가, 어떻게, 그리고 시기에 관해선 나는 오늘 말하고 싶진 않다"라고 설명을 마무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공개된 그레이TV 뉴스 진행자 그레타 반 서스테렌과의 인터뷰에서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 질문에 "도움이 된다면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 및 같은 해 10월 스톡홀름 실무회담 결렬 이후 북미 대화 장기 교착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7~9일 방한 기간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시 균형 있는 합의 달성을 위한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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