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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슬럿, 오픈 전부터 대기줄···대박 조짐

등록 2020.07.10 08: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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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슬럿, 오픈 전부터 대기줄···대박 조짐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미국 유명 샌드위치 '에그슬럿'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SPC삼립에 따르면 스타필드 코엑스몰 밀레니엄 광장에 위치한 에그슬럿 1호점에는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오픈은 오전 10시지만, 4시간 여 전인 6시20분께 첫 번째 고객이 등장했다. 현재 10~20명 정도 대기하고 있으며, 오픈 후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첫 고객에게는 에그슬럿 굿즈를 담은 '푸드트럭 키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선착순 1000명에게는 에그슬럿 짐색과 리유저블 컵, 오 생수를 제공한다.

에그슬럿은 미국 LA의 에그샌드위치 브랜드다. 영국, 쿠웨이트, 일본 등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삼립은 제조설비, 레시피, 원료 등을 미국 에그슬럿 LA 본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한다. 국내 농장에서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방사 사육 달걀을 사용한다.

대표 메뉴인 '페어팩스'는 브리오슈 번에 스크램블드에그, 캐러멜라이즈드 양파, 스리라차마요 소스를 얹은 샌드위치다. '슬럿'은 으깬 감자와 수비드 방식으로 익힌 수란을 바게뜨에 얹어 먹는 제품이다. 가격은 각각 7800원, 6800원이다. 오렌지 주스(5500원)는 샌드위치 메뉴와 잘 어울리는 시그니처 음료다.

에그슬럿 1호점은 오픈 키친으로 조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고해상 4면 와이드 스크린 '미디어 포 월'을 설치해 매장은 더 넓어 보였다. 75평(248㎡) 규모로 90석이 배치됐다. 테이블 사이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했다.

에그슬럿은 제2의 '쉑쉑버거'가 될 수 있을까. SPC삼립은 2016년 신논현역 인근에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1호점을 열었다. 오픈 전날부터 300명가량 몰려 '줄서서 먹는 햄버거'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등 전국에 13개 매장이 있다. 2025년까지 25개 이상 내는 것이 목표다. 오픈 초기처럼 줄을 서지는 않지만, 꾸준히 고객이 찾고 있다는 것이 SPC삼립 설명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한국인 입맛에 맞추면 브랜드 통일성이 사라지기에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코로나19를 뛰어넘을 만큼 위세가 대단하지는 않겠지만, 에그슬럿이 미국 LA에서 갖고 있는 위상이 높은 만큼 제2의 쉑쉑버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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