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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밤사이 252㎜ 물폭탄…호우특보 모두 해제

등록 2020.07.10 0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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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신고 2건, 낙뢰 원인 추정 화재도

ⓒ서귀포소방서

ⓒ서귀포소방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활성화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밤사이 제주지역에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에 따라 제주 남부와 산지 곳곳에 100~250㎜ 사이의 폭우가 쏟아졌다.

주요 지점별 강수량 현황은 서귀포 중문 145.0㎜를 비롯해 한라산 진달래밭 252.0㎜, 윗세오름 227.5㎜, 추자도 81.0㎜ 등이다.

밤사이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제주도 남서쪽에서 만들어지는 약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다 차차 그칠 전망이다.

강풍을 동반한 빗줄기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분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한 주택 마당이 내린 비로 침수돼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조치에 나섰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 비닐하우스에서는 낙뢰로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불은 비닐하우스 일부를 태우고 꺼졌다.

소방당국은 컨트롤 박스 전기부품과 그 주변이 심하게 그을린 것으로 보아 낙뢰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최대 60㎜가 더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은 구름대와 바다에서 유입되는 해무로 인해 남부, 서부 해안지역과 중산간 이상을 중심으로 안개가 낀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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