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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노조, '춤판 워크숍'에 대국민사과..."박영선 장관이 나서라"

등록 2020.07.10 11: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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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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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이 '춤판 워크숍'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중소벤처기업부 차원의 사태 해결을 호소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워크숍 논란에 대해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에 나서지 않는 현 집행부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조합은 "국민 세금으로 술판, 춤판을 벌인 논란으로 확산된 이번 워크숍에 저희 사무국 직원들은 여러번 고언을 집행부에 전달했음에도 묵살됐다"며 "평소 독단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온 현 집행부의 자세로 인해 미리부터 예견되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의 대표 법정 경제단체로서 소공연의 위상은 나락으로 추락했다"며 "임직원들이 피땀 흘려 쌓아 올린 소공연은 국민 세금으로 술판, 춤판이나 벌리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조롱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동조합은 "이번 사태로 소공연에 대한 신뢰가 처참히 무너져 내렸으며, 당장 내년 예산 삭감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직원들의 처지마저 위태로운 상황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노동조합은 "소공연은 회장 1인 만을 위한 집단이 아니며, 국민 세금과 소상공인들의 염원으로 이뤄진 엄연한 법정 경제단체"라며 "중기부 박영선 장관님이 직접 나서 이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소공연은 지난달 2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걸 그룹을 초청해 술판과 춤판을 벌여 물의를 빚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걸그룹을 동원한 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비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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