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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자금 5개월째 이탈…채권자금 29억달러 유입

등록 2020.07.1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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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24.8억달러 순유입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2176.78)보다 44.48포인트(2.04%) 내린 2132.30에 마감한 1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7.06)보다 11.00포인트(1.45%) 내린 746.06에 마감했다. 2020.06.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2176.78)보다 44.48포인트(2.04%) 내린 2132.30에 마감한 1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7.06)보다 11.00포인트(1.45%) 내린 746.06에 마감했다.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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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5개월째 빠져나갔다. 반면 외국인의 채권자금은 6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4억8000만달러 순유입 전환됐다. 지난 4월 15억달러 순유입된 이후 두 달 만이다. 5월에는 11억7000만달러 순유출된 바 있다.

한은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채권자금 유입이 지속된 영향"이라며 "주식자금은 순유출됐지만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유출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 순유입된 외국인 채권자금 규모는 2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6개월째 순유입세를 지속한 것이다. 순유입 규모는 전월(21억달러)보다 많았다.

반면 주식 자금은 4억4000만달러 순유출되며 5개월째 이탈 흐름을 보였다. 다만 유출폭은 3월 110억4000만달러에서 4월 43억2000만달러, 5월 32억7000만달러, 지난달 4억4000만달러로 축소되는 모습이다. 상반기(1~6월) 기준 외국인 자금은 24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은 다소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경기회복 기대감이 엇갈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6.3원으로 한 달 전(4.4원)보다 더 출렁였다. 변동률은 0.35%에서 0.52%로 확대됐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평균 1203.0원으로 전월(1238.5원)보다 상당폭 하락했다. 지난 8일 기준으로는 1195.5원으로 떨어져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전월대비 3.6%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5월 -0.05%에서 6월 -0.26%로 하락했다. 8일 기준 -0.26%를 나타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매도에 따른 은행의 포지션 조정과 기관 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27bp(1bp=0.01%p)로 전월(32bp)보다 내려갔다. CDS는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낮을 수록 부도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한편 2분기 국내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1억9000만달러로 전분기(270억5000만달러)보다 8억6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스와프 거래가 131억5000만달러로 10억7000만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2분기 88억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17억달러)보다 큰 폭 확대됐다. 비거주자의 NDF 순매도 규모는 164억7000만달러로 전분기(19억1000만달러 순매도)보다 큰 폭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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