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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252㎜ 물폭탄…도로 침수 등 피해속출(종합2보)

등록 2020.07.10 15:22:16수정 2020.07.10 15: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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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서 토사 쏟아져 관광버스 8대 파손

범천 1동 주택가, 골드테마거리 인근 도로 등 침수

연안교, 세병교, 수연교 등 다리 곳곳 통제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0일 연제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소방대원이 한 어린이를 업고 침수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7.10.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0일 연제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소방대원이 한 어린이를 업고 침수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7.1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0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9분께 사하구의 한 관광버스 차고지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관광버스 8대가 파손됐다.

또 현장에 있던 관계자 2명이 머리와 복부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119가 현장 조치했다.

낮 12시 10분께 동구 자성로 인근 동천이 범람해 일부 차량들이 침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도로를 통제한 채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

더불어 인근 부산진구 동천이 범람해 범천 1동 주택가, 골드테마거리 인근 도로 등이 침수됐다. 부산진경찰서는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동천 인근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침수 주택과 저지대에 거주하는 노약자를 인근 주민센터로 이동시키는 등 구호활동을 실시했다.

또 낮 12시 28분께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돼 주차된 승용차 1대가 물에 잠겼고, 오전 11시 47분께 서구의 한 빌라 앞 옹벽 위에서 물줄기가 떨어지는 바람에 아래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뒷유리창이 파손됐다.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0일 동구 동천이 범람해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침수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7.10.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0일 동구 동천이 범람해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침수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7.10.     [email protected]

수영구 부산병무청 뒤 일방통행로 옆 담장이 무너졌고, 영도구 옛 해사고 앞 도로 옆 인도가 폭우로 파손됐다. 각 관할 구청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오전 8시 25분께 온천천 수위 상승으로 연안교와 세병교, 수연교(세병교와 연안교 사이에 신설된 하상도로) 등이 통제됐다.

또 오전 8시 20분께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앞 도로 100m 구간이 침수돼 경찰이 해당 구간을 통제했다.

이어 오전 9시께 영도구 동삼동 체육공원 인근 도로가 침수돼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오전 9시 40분께 북구 덕천배수장 인근 굴다리 아래 도로가 침수돼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다.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0일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승용차 1대에 잠겨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7.10.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0일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승용차 1대에 잠겨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7.10.   [email protected]

비슷한 시간 해운대구 요트경기장에서 우동항 교차로 구간이 침수됐고, 인근 올림픽교차에서 벡스코 제2전시장 사이 구간의 도로도 침수됐다.

특히 오전 9시 3분께 벡스코 제2전시장 앞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침수돼 멈춰섰고, 다행히 운전자는 차량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부산진구 중앙대로 2개 차로가 침수됐고, 서구 원양로의 한 냉동창고 앞 도로 100m 구간이 침수돼 양방향이 부분적으로 통제됐다.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부산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아침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0일 사하구의 한 관광버스 차고지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버스 8대가 파손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7.10.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0일 사하구의 한 관광버스 차고지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버스 8대가 파손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7.10.   [email protected]

경찰은 호우특보가 발령되자 교통, 기동대 등 150여 명의 경찰관을 주요 교차로에 긴급 배치해 교통관리를 펼치고, 침수취약구간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관리에 나섰다.

이날 부산소방에는 총 154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 중 주택, 건물, 상가 등 침수지 127곳에 출동해 35t 상당의 배수를 지원했고, 더불어 토사 및 낙석, 도로장애 등의 안전조치도 총 27건이나 조치했다.

부산소방도 호우특보 발령에 따라 비상근무 2단계(가용소방력 30% 이내 비상소집)를 발령해 소방활동을 강화했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오후 1시 20분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의 누적강수량(오후 2시30분까지)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208.6㎜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영도구 252.0㎜, 남구 224.5㎜, 사하구 194.0㎜, 강서구 가덕도 171.0㎜, 기장군 및 부산진구 169.5㎜ 등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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