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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목포시장·박우량 신안군수, 시·군통합 '공감'

등록 2020.07.10 16: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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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광역화는 성장동력이자 시대적 소명"

박 군수 "하나의 생활권, 상생의 길 고민할 때"

1994년 첫 시도 이후 7번째 도전…새국면 맞아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김종식(오른쪽)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10일 오후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신안·목포 통합 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7.10.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김종식(오른쪽)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10일 오후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신안·목포 통합 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7.10.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의 통합 논의가 재점화된 가운데 양 시·군 단체장이 행정통합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여론을 선도하는 목포시와 신안군의 단체장 등이 행정통합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1994년 이후 7번째 도전하는 양 지역의 통합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는 10일 오후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신안·목포 통합 토론회'에 참석해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시장은 "행정의 광역화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으며, 박 군수도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인 양 지역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몸집이 커지면 거기에 맞게 새로운 옷을 맞춰 입어야 하고, 큰집을 지으려면 큰 집터가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통합을 주장했다.

박 군수는 "신안군과 목포시는 행정구역상 분리돼 있지만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끈끈하게 묶어져 있다"면서 양 지역의 역사적 동질성에서 통합의 명분을 찾았다.

신안군에 따르면 목포시 전체인구의 약 60%가 신안군이 고향이거나 연고가 있고, 2만3000여 가구의 신안군 인구 약 40%가 목포에 집을 갖고 있다.

또 신안군 공무원 800여명 중 90%가 목포가 생활권이며,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연간 농·수산업 소득 8000억원의 소비처가 목포다.

양 시군 단체장은 최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는 서남권의 도약을 위해선 행정통합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서남권지역은 오랜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성장의 가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지리적으로 동일한 생활권인 목포·신안을 하나로 묶기 위한 지역민의 힘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통합했을 때 통합시 인구가 30만명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며 "진정 상생하는 길이 무엇이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시와 무안·신안군이 포함된 무안반도 통합은 지난 1994년 이후 6차례 추진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무안군이 지역정서를 무시한 일방적 추진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신안군도 가세하면서 그 동안 6차례 실시된 주민여론조사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

7번째 시도되는 통합은 무안군이 제외된 가운데 목포·신안을 우선 통합한 뒤 영암권까지 아우르는 단계적 행정통합론이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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