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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 '보물창고' 충북 단양, 충청권 최초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록 2020.07.10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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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하반기 타당성조사 착수

[청주=뉴시스]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충북 단양군의 노동동굴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충북 단양군의 노동동굴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는 제24차 심의에서 단양군(781.06㎢)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이 지역에는 도담삼봉, 다리안 연성전단대, 선암계곡, 사인암, 고수·온달·노동동굴 등 12개의 지질 명소가 있다.

단양의 동쪽과 남쪽은 백두대간이 분포하고 중심에는 한강이 흐르고 있다. 화강암·변성암·퇴적암 등 3대 암석이 골고루 분포하고, 석회암지대에서 발달하는 카르스트 지형이 나타난다.

충상단층을 포함한 대규모 단층과 습곡, 다양한 지질 구조가 발달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단양의 국가지질공원 인증 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지질자원 발굴과 가치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2018년 11월 후보지로 뽑혔다.

이후 탐방객 센터 등 기반시설 조성, 주민 협력체계 구축, 지질교육·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서면평가에서 지적된 사항을 보완해왔다. 그 결과 국가지질공원 자격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인증으로 단양군은 국가지질공원의 브랜드 획득과 활용이 가능해졌다. 충북도는 관광객 증가로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도와 군은 올 하반기부터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 보다 많은 탐방객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4년 동안 지원되는 국비 등을 투입해 지질관광 기반 마련과 생태관광지 조성, 지질명소와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 마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지질공원 타당성 연구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신규 지질명소 발굴과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질 보물창고라는 단양의 새로운 브랜드와 관광지를 통합해 국내 최고의 관광지 및 지질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2012년부터 국가지질공원을 지정하고 있다. 50㎢ 이상 면적에 학술 가치가 있는 명소 5곳 이상을 보유한 지역이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질공원 인증 유효기간은 4년이다.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부산, 강원평화지역, 청송, 무등산권 등 전국 12곳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이 중 제주도(2010년),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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