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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성매매 노동자들, "별 위험하지 않은 우리도 재개방!"

등록 2020.07.12 2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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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AP/뉴시스]지난 14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남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홍등가를 지나고 있다. 독일 성매매업 관계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밤 생활의 한 부분이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인 성매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갑작스레 침체에 빠졌다고 밝혔다. 2020.03.17.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지난 14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남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홍등가를 지나고 있다. 독일 성매매업 관계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밤 생활의 한 부분이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인 성매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갑작스레 침체에 빠졌다고 밝혔다. 2020.03.1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 함부르크의 홍등가 여성들이 코로나 19 때문에 닫았던 문을 다시 열도록 해달라는 시위를 했다고 1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11일 저녁 이 도시 헤르베르트슈트라세의 '윈도우' 성매매촌에서 한 여성이 "가장 오래된 직업이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글자판을 들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른 시위 여성들은 연극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가면을 쓰고 있었다.

성매매가 합법인 독일에서 이곳 집창촌은 코로나 19로 3월부터 영업이 중지되었다. 독일은 4월 말부터 소규모 상점을 재개방하고 한 달 뒤에 레스토랑과 바도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다.

그러나 성매매 종사자들은 "다른 곳보다 보건 위험이 더 크다고 할 수 없는데도" 당국이 자신들만 유독 재개방에서 제외해 생계가 어렵다고 비판한다. 마사지, 화장 서비스, 댄스 심지어 접촉 스포츠가 보건적으로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시위를 주도한 '섹스 노동자 협회'는 허가 받은 집창촌을 계속 폐쇄하면 결국 종사자들이 불법인 길거리 윤락에 나서 훨씬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노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역시 성매매가 합법인 그리스는 6월15일, 네덜란드는 7월1일부터 홍등가 문을 다시 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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