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 183.4㎜…'물 폭탄' 맞은 전북 침수로 피해 속출
상가·차량 등 침수 피해 7건 접수…피해 늘어날 것으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들은 1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지하 차도가 폭우로 물에 잠기자 차량이 지나다니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누적 강수량은 부안 183.4㎜, 군산 176.7㎜, 정읍 174.4㎜, 고창 159.8㎜, 김제 161㎜, 익산 155.9㎜, 전주 143.7㎜ 등을 기록하고 있다.
부안 위도 227.5㎜, 군산 새만금 197㎜ 선유도 186㎜ 등 섬 지역과 산간에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 전북 14개 모든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군산과 부안, 김제, 고창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 비는 오는 14일 오전까지 30~80㎜가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기상지청은 예상하고 있다.
전날부터 내린 많은 비로 전북에서는 차량과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모두 7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으며, 유형별로 보면 배수 지원 4건, 안전조치 2건, 인명구조 1건이다.
김제시 연정동에서는 A(58)씨가 몰던 승용차가 굴다리를 지나던 중 물이 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구조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전북도는 호우특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2단계를 발령해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역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린 13일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일대에 흐르는 전주천이 쏟아져 내린 비로 범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었다"면서 "기상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해 발생한 곳에 대한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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