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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자리에 앉아볼까…덕수궁 석조전, VR로 본다

등록 2020.07.13 1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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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덕수궁 석조전.(사진=뉴시스 DB) 202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덕수궁 석조전.(사진=뉴시스 DB) 202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현재 관람이 제한돼있는 덕수궁 석조전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상현실(VR)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X 점프 VR'은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360도 VR영상을 볼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앱)이다. 지난해 출시된 이후 e스포츠나 게임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 석조전을 시작으로 문화재 분야로도 콘텐츠를 확대한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석조전 VR 앱 서비스를 시작으로 추후 중화전이나 실제 관람에서도 내부 관람이 제한됐던 함녕전과 석어당 내부 등을 가상공간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0일 서울 중구 정동 일대에서 진행된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맞이 중구 정동야행 프레스투어 참석자들이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살펴보고 있다. 2017.10.10.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0일 서울 중구 정동 일대에서 진행된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맞이 중구 정동야행 프레스투어 참석자들이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살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해당 앱을 내려 받으면 덕수궁의 역사와 배경을 안내자의 해설로 들으며 석조전 내부를 360도로 돌아가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보고자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석조전의 원하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황제가 앉았던 의자에 직접 앉는 것 같은 가상체험도 할 수 있고 중화전 천장의 용무늬 장식과 석조전 황실 침실에 놓인 옛 가구들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게 덕수궁관리소의 설명이다.

다만 점프 VR 앱은 아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뉴시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7.13 [email protected]

덕수궁 실내시설인 석조전 내부와 중명전 관람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월부터 중지됐으며 지난 5월 말부터는 궁궐 전체 관람도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덕수궁 누적 관람객 수는 약 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덕수궁관리소와 SK텔레콤은 지난 3월 덕수궁 내 12개 궁궐 건물들과 6만1200여㎡의 궁궐 공간을 스마트폰을 통해 증강현실로 즐길 수 있는 '점프 AR' 앱 서비스도 시작한 바 있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하고 황제가 거닐었던 공간을 체험하는 경험을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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