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밀양공연예술축제 내달 1일 개막…연극계 '대환영'

등록 2020.07.13 11:42: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개막작인 고선웅 연출의 낙타상자

개막작인 고선웅 연출의 낙타상자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밀양공연예술축제 개막 일정이 정해지자 전국의 연극계 대표와 단체들의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그간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연극·공연예술축제 축소·취소에 대한 공연시장 활성화 요구가 계속돼 왔다.    

13일 밀양공연예술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0주년을 맞는 2020밀양공연예술축제를 8월1일부터 16일까지 개최키로 결정했다.

축제는 객석거리두기, 관객제한, 전광판 공연상영 등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축제개막 소식에 전국 연극계 대표적인 단체들이 잇따라 환영 입장을 내 놓고 있다.  

우선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오태근)와 서울연극협회(회장 지춘성), 한국연출가협회(회장 윤우영), 사단법인 한국극작가 협회(이사장 선욱현), 부산연극협회(회장 손병태), 대구연극협회(회장 이홍기), 경남연극협회(고능석 회장) 등 7개 단체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 연극협회 단체장들은 밀양공연예술축제 개막을 환영했다.  

한국연극협회 오태근 이사장은 “연극인으로 이번 밀양공연예술축제가 모범적으로 치러져 침체돼 있는 연극축제 분위가가 재 점화되길 기대한다” 면서 “K방역은 전 세계 모범이 될 정도로 그 분위기가 수출되고 있다.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안전한 곳이 극장이라는 인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연극과 공연축제는 안전을 전제로 지속돼야 한다”고 했다.         

코르나 시대에 공연과 연극관련 축제가 다양한 형태로 개최되고 있다. 각 지역별 연극제가 개최되고 있고 춘천인형극제와 취소 결정을 내렸던 춘천 마임축제는 코르나 19로 위축돼 있는 시민과 예술가, 소상공인을 위한 춘천마임백씬: 100Scene을 준비하고 있다.

한차례 취소 결정을 내렸던 의정부음악극축제도 8월로 연기해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대학로 및 국내 대표적인 공연극장들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0밀양공연예술축제는 8월1일부터 경연무대인 대학극과 차세대 연출가전을 시작으로, 16일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의 코뿔소와 우수극시리즈, 어린이 청소년 연극(가족극)으로는 극단 나나다시의 우산도둑, 극단 수레무대의 오즈의 마법사 등 다양한 극단들의 무대가 관객들을 맞는다.

또 일·이인극전, 올해의 연극인전, 극단사다리 팀과 유홍영의 시민예술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재)밀양문화재단 류화열 상임이사는 “코르나 19로 연극인들과 공연예술인들의 활동 무대가 전국적으로 좁아지고 있고 공연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면서 “국내 대표적인 공연예술도시 밀양시가 위축돼 있는 예술가와 연극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모범적이고 안전하게 치르겠다”고 했다.

김건표 추진위원장(총 운영감독)은 “밀양시의 축제개막은 연극계 대표 단체들의 지지 응원으로 이뤄지게 됐다. 위축된 연극계와 연극인들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면서 “2020밀양공연예술축제가 코르나 19시대에 안전하고 모범적인 축제로 인식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밀양공연예술축제는 밀양아리나(구 밀양연극촌) 우리동네극장, 스튜디오 1,2, 성벽극장 공연과 밀양공연예술센터 대, 소극장 등에서 70여개 팀이 119회 공연을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