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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구자철 회장 "김주형, 과거 최경주 보는 것 같다"

등록 2020.07.13 15: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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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자철 KPGA 회장이 제 18대 취임식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구자철 KPGA 회장이 제 18대 취임식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탄탄한 허벅지와 지치지 않는 체력은 과거 최경주 선수를 보는 거 같아요."

구자철 KPGA 코리안투어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KPGA 오픈 with 솔라고CC'를 앞두고 13일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구 회장은 KPGA 오픈을 위해 사재를 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의 후원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남자 골프의 활성화를 위한 취지였다.

그는 "모 선수의 아들이 그랬다고 하더라. '아빠 골프 그만 둔거야?'라는 말을 들었다. 골프 선수에게 경기가 없으면 직업이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KPGA 코리안투어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구 회장의 설명이었다. 내년에도 기업이 나서지 않으면 사비를 털어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하루 빨리 투어가 정상화가 되기를 바랐다.

구 회장은 최근 김주형(18)의 경기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주형은 지난 12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생애 첫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데뷔전인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바로 일주일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18세21일), 입회 후최단기간(109일)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군산에서 김주형의 경기를 본 구 회장은 "김주형 선수는 앞으로 오래 뛸 선수 같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다. 또한 허벅지가 굉장히 탄탄하더라. 1993년 PGA에서 뛴 최경주 선수의 다리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김주형 선수도 허벅지와 둔부가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은 장타자가 아니지만 튼튼한 하체를 바탕으로 정확한 샷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여권을 빼앗아서 다른 투어에 가지 못하도록 하고 싶다"고 웃었다. 슈퍼스타에 갈증이 있는 KPGA 코리안투어의 수장으로서 욕심을 낸 발언이다.

갤러리 입장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그는 "갤러리를 받고 싶은 마음은 굉장히 크다.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 허용 이야기가 잠시 나왔다가 지금은 (코로나19로) 상황이 나빠져서 사라진 상황이다. 아마 올해는 힘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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