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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대원국제중 학부모들 세종으로…교육부에 유지 촉구

등록 2020.07.13 1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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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부세종청사 찾아 서울시교육청 규탄 기자회견

교육부 "기본적으로 교육청 존중…절차 문제 살필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제중학교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영훈국제중학교 학부모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대원·영훈국제중학교의 입장을 듣는 청문 절차를 진행한다. 2020.06.2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제중학교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영훈국제중학교 학부모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대원·영훈국제중학교의 입장을 듣는 청문 절차를 진행한다. 2020.06.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8일 교육부에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재지정 취소 처분에 대한 동의를 요구함에 따라 두 국제중 학부모들이 오는 14일 교육부를 찾아 막판 구제를 촉구하기로 했다.

두 학교 학부모들은 오는 14일 오전 11시30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대원국제중 학부모들은 지난달 2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는 졸업생과 졸업생 학부모들이 집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운영성과 재지정평가에서 올해 대원국제중은 65.8점, 영훈국제중은 65.9점을 받아 기준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해 재지정 취소 통보를 받았다.

교육부가 장관 자문기구인 '특수목적고등학교 등 지정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후 재지정 취소에 동의하면 두 국제중은 당장 내년부터 특성화중학교가 아닌 일반중학교로서 신입생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경우 전북 상산고만 재지정 취소안에 부동의했다. 전북교육청이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을 평가지표로 제시한 것은 재량권의 일탈 또는 남용에 해당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두 국제중 학부모들역시 평가기준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은 종전에 없던 평가지표를 신설하고, 점수 배점을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변경했다"며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원국제중 학부모들은 14일 재지정 취소 반대 탄원서를 통해 100% 추첨 입학이라는 점, 학년별로 20%의 사회통합전형 선발 학생들이 있다는 점을 들어 '특권학교'란 지적에도 반박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에서만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평가 기준의 공정성, 적법성, 형평성을 제대로 살펴보고 판단해 달라"고 촉구한다.

교육부 한 간부는 "기본적으로 교육청 입장을 존중하되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를 주로 살필 것"이라며 "신입생 모집 일정을 고려해 가급적 빠르게 심의해 7월 중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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