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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만든다…2027년 완공

등록 2020.07.13 18: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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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토목공사 4개 공구 입찰 공고…사업 추진

11월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착공…공사비 1조

[서울=뉴시스]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전경 조감도. (조감도=서울시 제공) 2020.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전경 조감도. (조감도=서울시 제공) 2020.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는 13일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토목공사 4개 공구에 대한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라 영동대로 상에 추진 중인 3개 광역급행철도(삼성동탄선·GTX-A·GTX-C)와 위례신사선 경전철이 사업주체와 공사시기가 서로 다름에 따른 문제점을 고려해 2016년 10월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가 환승센터 조성사업을 통합해 추진하게 된다.

2016년 기본구상, 2017년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2017년 10월 국제설계공모, 2018년 2월 이후 기본설계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해 10월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지정 고시, 사업기반이 조성됐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영동대로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와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 사이 600m 구간 지하에 폭 63m, 깊이 53m(지하 7층) 규모로 조성된다. 또 5개 철도교통 환승공간(4~7층)과 공공상업공간(2~3층)으로 구축된다. 기존도로는 지하화(지하 1층)되고 그 위 지상에 녹지광장(1만8000㎡)이 들어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환승객이 많아짐에 따라 승강장을 확장·리모델링해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된다"며 "9호선 봉은사역은 위례신사선 정거장 및 공공상업공간과 지하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광역복합환승센터의 핵심 디자인 개념은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제안된 '라이트 빔' 유리구조물(폭 6~9m·높이 12~20m)이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남북 480m 구간에 지하 4층까지 설치돼 있다.

낮에는 자연채광이 지하공간을 밝히고 밤에는 실내조명이 밖으로 표출돼 코엑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함께 입체적인 도시경관을 제공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약 7년2개월이다. 2027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토목공사에 1조759억원이 소요된다. 광역급행철도사업, 위례신사선, GBC 공공기여금과 주변 교통개선사업 부담금이 재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교통수요가 많은 삼성역 사거리 주변의 경우 현재와 같이 차로수를 유지한다. 또 소음과 미세먼지 등은 환경기준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에 항구적인 대중교통체계를 지원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더욱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승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하나로 묶어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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