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교대'…마카롱-그린카-아이파킹 협업(종합)

등록 2020.07.15 01:46: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도심 내 택시기사 교대 플랫폼 실증 나서

빅데이터 활용 공유차 픽업장소·차종 추천

[서울=뉴시스]KST모빌리티, 파킹클라우드, 그린카는 지난 13일 도심 주차장 인프라 기반 스마트 교대지 및 모빌리티 스테이션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07.14. (사진=KST모빌리티 제공)

[서울=뉴시스]KST모빌리티, 파킹클라우드, 그린카는 지난 13일 도심 주차장 인프라 기반 스마트 교대지 및 모빌리티 스테이션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07.14. (사진=KST모빌리티 제공)

[서울=뉴시스] 박주연 조인우 기자 = 서울 시내 주차장에서도 택시기사 교대가 가능해진다.

플랫폼주차장 '아이파킹'을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와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 차량공유브랜드 그린카는 '도심 주차장 인프라 기반 스마트교대지 및 모빌리티 스테이션 고도화'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카롱은 스마트기사교대시스템의 거점으로 파킹클라우드의 제휴 주차장을 활용한다. 양사는 나아가 이동 플랫폼(마카롱택시)과 거점 플랫폼(아이파킹)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사업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행 여객자동차법령에 따르면 택시 기사 근무 교대는 차고지에서 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를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허용했다.

대부분의 택시 차고지가 도심 외곽에 위치해 기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교대하기 위해 빈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3사는 스마트 기사 교대 시스템을 확대해 '지능형 모빌리티 스테이션'사업도 준비한다. 지능형 모빌리티 시스템은 다양한 이동수단이 주차장으로 모여 운전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서비스들과 결합하는 '모빌리티 허브' 개념이다.

택시 기사교대 및 휴게, 셰어링카 픽업과 반납 등 기존 기능 외에 카시트, 자전거 거치대 등 플랫폼 가맹택시의 부가서비스 수행을 지원하는 거점, 다양한 이동수단에 기반한 물류서비스의 거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KST모빌리티-파킹클라우드-그린카 업무제휴

[서울=뉴시스] KST모빌리티-파킹클라우드-그린카 업무제휴


그린카에 픽업존을 제공하며 협업 중인 파킹클라우드는 아이파킹존 누적 주차 4억4000만대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고도화된 공유차량 픽업 장소와 해당 지역의 수요와 공급을 고려한 최적의 차종을 그린카에 추천할 계획이다. 또 그린카 멤버십 서비스에 아이파킹 할인 혜택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서울 내 가맹택시에 한정되며, 원격 본인인증 시스템과 함께 운송수입의 당일 수납, 실시간 음주측정 동영상 촬영 후 전송 등의 부가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더불어 실내공기(흡연) 모니터링 솔루션, 비대면 기사교대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 솔루션, 기존 차고지에서 기사 및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등 스마트기사교대를 위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적용한다.

올들어 매달 100곳 이상 확장되고 있는 아이파킹존은 전국 3000여곳에 인공지능(AI) 무인주차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잠실야구장 138배 크기에 달하는 주차면 50만개를 확보했다. 하루 아이파킹존 이용 차량은 73만대, 1초에 8대 이상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파킹클라우드는 국내 최초로 AI 머신러닝 LPR(차량번호인식)을 도입하고, 전국의 아이파킹존을 클라우드로 연결했다. 본사 통합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현장 이슈를 실시간 해결하고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도 무상 진행해 차량번호 인식률을 향상시킨다. 주차 플랫폼 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자동차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차량 내부 간편결제 시스템, 카페이’에 탑재되는 주차장 정보 및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KST모빌리티 이행열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스마트기사교대시스템 실증과 새로운 모빌리티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혁신을 추진할 동력을 마련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