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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11년 만에 집으로 온 느낌"

등록 2020.07.14 18: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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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출전 여부는 말 아껴

[서울=뉴시스]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서울=뉴시스]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하는 김연경(32·흥국생명)이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연경은 14일 팀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11년 만에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다시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어제도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었다"면서 첫 훈련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2008~2009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뒤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일본과 중국, 터키리그 등을 거친 그는 지난달 흥국생명과 1년, 연봉 3억5000만원에 사인하고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11년 만에 팀 훈련을 함께하게 된 김연경은 "(훈련장) 위치는 같다. 리모레델링이 조금 돼 깔끔해진 느낌이 난다. 장비나 이런 부분도 좋게 변한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몸 상태는 문제없다. 김연경은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부상을 입고 볼 연습을 거의 하지 못해서 그 부분이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은 충분히 했기 때문에 근력은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월 올림픽 예선전에서 복근 부상을 당한 뒤 회복에 신경을 써왔다.

"볼 훈련을 5~6개월 못했다. 최대한 빨리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싶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일찍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서울=뉴시스]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김연경의 복귀전은 오는 8월 예정된 KOVO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연경은 "아직 확실히 뛴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 (박미희) 감독님이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감독님과 잘 상의하고 몸 상태를 체크해서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리그 최강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연경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김연경은 "많은 팀들이 우리 팀만 보고 있다는 얘기하는데, 그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그걸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슈퍼 쌍둥이' 이재영, 이다영과는 이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연경은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좋다"며 설렘을 드러내면서도 "세 명뿐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선 "11년 만에 한국에 복귀했다. 어려움도 많은 결정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좋았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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