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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 새 청사 밑그림 나왔다…오슬로 오페라하우스 건축가 1등

등록 2020.07.14 19: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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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로버트 그린우드' 설계 우선협상

총 2312억 들여 2025년까지 새 청사 건립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통합 청주시청사 설계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로버트 그린우드의 작품. (사진=청주시 제공) 2020.07.14.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통합 청주시청사 설계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로버트 그린우드의 작품. (사진=청주시 제공) 2020.07.14.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통합 청주시의 새 청사 밑그림이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로버트 그린우드(노르웨이)'가 청주시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새 청사를 책임지게 됐다.

14일 청주시가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6동에서 1단계 국제설계공모를 통과한 5개 팀과 국외 초청 건축가 3명의 작품을 최종 심사한 결과, 스노헤타 건축사사무소 소속 건축가 로버트 그린우드의 작품이 1등으로 선정됐다.

2등은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3등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가 차지했다. 4~8등은 다니엘 리베스킨트(캐나다), ㈜디자인랩스튜디오(한국), TYPS.Lab(한국), 일구구공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한국), Jim Architecture(캐나다)다.

이날 심사에는 건국대학교 김준성 교수(심사위원장), 미국의 John Enright, 중국의 Ma Yansong, 덴마크의 Peer Jeppesen, 한양대학교 김재경 교수 등 9명이 참여했다. 지자체 청사가 국제설계공모 2단계 심사 방식으로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지난 3월 1단계 심사를 통과한 5개 팀과 해외 초청 건축가 3명을 놓고 2단계 심사를 벌였다. 1단계 공모에는 국내 106팀과 국외 67개국, 373팀이 참가해 9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1등을 차지한 로버트 그린우드와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을 벌여 착공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2등은 3000만원, 3등은 2000만원, 4등 5개 팀에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당선작, 출품작 모형과 판넬은 오는 20일부터 8월28일까지 현 시청사와 4개 구청에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최종 선정된 작품은 지난 2014년 주민자율에 의한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실질적 미래 발전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청주시청사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청주시청사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통합 청주시청사는 북문로 현 청사 일대를 포함한 2만8459㎡ 터에 전체면적 5만5500㎡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2312억원이 투입돼 2022년 착공,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1965년 건립된 본관은 문화재적 가치로 보존된다. 통합 시청사는 당초 2019년 착공해 2022년 준공될 계획이었으나 본관 존치 여부를 둘러싼 논쟁으로 착공 시기가 미뤄졌다.

1983년 4층으로 증축된 본관은 원형인 3층까지만 등록문화재 절차를 밟는다. 4층은 철거하고, 나머지 내부 공간 구성은 설계자의 제안에 따른다는 구상이다.

통합 청주시는 2014년 7월 옛 청원군과 행정구역을 통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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