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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카운티, 테슬라 공장 오면 176억원 세금 혜택

등록 2020.07.15 1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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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카운티의 오스틴, 오클라호마 털사와 경쟁

코로나19 경제 위기 속 대규모 일자리 창출 기대

[프리몬트=AP/뉴시스]5월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의 모습. 2020.07.15.

[프리몬트=AP/뉴시스]5월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의 모습. 2020.07.1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내 두번째 테슬라 생산 공장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텍사스주의 한 카운티는 공장 설립 시 대규모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 위원회는 테슬라에 10년 동안 적어도 1470만달러(약 176억원) 상당의 세금 환급 혜택을 주는 안을 놓고 투표했다. 공청회 이후 진행된 이 투표에서는 다수가 찬성표를 던졌다.

트래비스 카운티는 테슬라 공장인 기가팩토리 최종 후보지인 오스틴이 있는 곳이다. 오클라호마주 털사 역시 공장이 들어서기를 원하고 있다.

위원회는 세금 혜택의 조건을 명시했다. 테슬라 공장은 직원의 절반을 트래비스 카운티에서 고용해야 하며, 세금 혜택분 일부를 지역 비영리단체나 학교에 기부해야 한다. 4년 동안 고용해야 하는 인원은 5000명이다.

이미 앞서 9일 트래비스 카운티에 있는 델 발레 교육지구 지역도 같은 기간 5000만달러 세금 혜택을 승인한 바 있다. 이로써 테슬라는 텍사스에 공장을 지으면 총 6500만달러(약 781억원)의 세금 환급 혜택을 받게 됐다.

테슬라에 인센티브를 주는 데 찬성한 사람들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텍사스노동위원회에 따르면 2월 트래비스 카운티의 실업자는 1만9342명, 실업률은 2.6%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에는 이 수치가 각각 8만1466명, 11.6%로 증가했다.

테슬라가 오스틴 후보지를 매입한다면 약 500만달러(약 60억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공장 건설에는 추가로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가 필요하다고 CNBC는 전했다.

현재 테슬라의 미국 생산기지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한 곳이 있다. 테슬라는 프리몬트에서 1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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