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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항공, 2분기 약 7조원 손실...금융위기 이후 최악

등록 2020.07.15 13: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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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년 사이 88% 줄어

3분기 매출 전망도 암울

[ 파이날 카운티(미 애리조나주)= AP/뉴시스] 미 국내선 이용객 수의 급감으로 3월1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파이날 카운티의 항공기 계류장에 발이 묶여있는 델타 항공사의 여객기들. 2020.07.15.

[ 파이날 카운티(미 애리조나주)= AP/뉴시스] 미 국내선 이용객 수의 급감으로 3월1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파이날 카운티의 항공기 계류장에 발이 묶여있는 델타 항공사의 여객기들. 2020.07.1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델타 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약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델타 항공은 이날 2분기 57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인 2008년 이후 가장 나쁜 실적이다.

코로나19로 비행기 탑승자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줄어든 탓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줄어든 14억7000만달러(1조7000억원)를 나타냈다. 델타는 90%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여행객들에게 언제 국경이 개방될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애초 델타는 8월 하루 항공편 1000편을 추가할 계획이었지만 500편으로 축소 변경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고 뉴욕주 등은 일부 지역에서 온 여행자에게는 격리 조치를 지시했다.

델타는 3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125억6000만달러)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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