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코로나19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 결정(종합)
2020년도 실질 성장률 -4.7%로 하향조정
국내경기 "극히 심각한 상태" 견해 유지
[도쿄=AP/뉴시스]지난 2011년 2월 15일 도쿄 소재 일본은행 건물이 유리에 반사되고 있다. 2020.04.27.
1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4~15일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이후 결정한 기업 자금 융통 지원과 시장 안정 조치 등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추가 조치는 지금 상황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
2020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4.7%(중앙치, -4.5%~-5.7%)로 밝혔다. 지난 4월 전망치(-3%~5%)에서 하향 조정됐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 –0.1%, 장기금리 0% 정도로 유도하는 금융 완화책을 찬성 다수로 유지를 결정했다.
국내경기에 대해서는 "극히 심각한 상태"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후반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유지했다. 2021년에는 3.3%(중앙치) 성장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0년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5%(중앙치)로 봤다.
일본은행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단행할 자세를 강조했다. 최근 도쿄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는 등 2차 유행을 경계하고 있다.
이날 오후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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