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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무고한 옥살이' 주장, 재수사로 진실 밝혀지나?

등록 2020.07.15 15:01:41수정 2020.07.15 16: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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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전남경찰청에 재수사 요청 서류 제출

[서산=뉴시스]전남지방경찰청에 제출한 재수사 요청 서류

[서산=뉴시스]전남지방경찰청에 제출한 재수사 요청 서류

[서산=뉴시스]송승화 기자 = 한 현직 경찰관의 끈질긴 조사로 억울함을 주장하는 무기수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질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건은 무기수 A씨가 지난 2003년 전라남도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가장,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판결된 사건으로 현재 살인죄로 무기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억울함을 주장하는 A씨의 소식을 접한 충남경찰청 소속 서산경찰서 전우상 경감은 2년간 당시 소송기록과 사고 장소 등을 조사한 결과 “경찰은 엉터리 현장조사와 허위공문서 작성, 검찰은 욕설과 구타 등 가혹행위와 끼워 맞추기로 수사를 조작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전 경감은 이 같은 주장을 지난 6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수사관이 가혹행위를 하며 사건을 조작, 16년째 옥살이를 하는 무기수가 있어 현직 경찰관이 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파장을 불러왔다.

이에 전 경감은 15일 오후 사건 담당 기관인 전남지방경찰청 민원실을 방문해 2년 동안 조사한 자료 등이 담긴 재수사 요청 서류를 제출했다.

전 경감은 “A씨 동생으로부터 억울함을 호소하는 말을 들었고 조사를 위해 저수지 현장 약 15차례, A씨 면회 20차례 이상을 했으며, 당시 증인을 찾기 위해 진도와 해남 등을 여러 차례 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16년간 옥살이를 하면서 지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었다”라며 “당시의 판결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재수사에 대해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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