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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구연맹, 이현중 조명…"넥스트 와타나베 될까"

등록 2020.07.15 16: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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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농구 활약 중인 이현중 집중 분석

와타나베는 일본 출신 NBA 선수

[서울=뉴시스]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이현중 (사진 =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이현중 (사진 =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국제농구연맹(FIBA)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에서 뛰고 있는 장신 포워드 이현중(20·202㎝)을 집중 조명했다.

FIBA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현중은 와타나베 유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글로 이현중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평가했다.

삼일중을 졸업하고, 삼일상고에서 2학년까지 마친 이현중은 호주의 미국프로농구(NBA)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쌓다가 NCAA 데이비드슨대에 입학했다.

이 학교는 NBA 최고 슈터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의 모교로 유명하다. 첫 해 28경기에서 평균 8.4점 3.1리바운드를 올리며 소속 콘퍼런스에서 루키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이현중은 200㎝가 넘는 큰 신장에도 볼 핸들링과 슈팅 능력이 탁월하다.

FIBA는 "이현중은 처음 농구를 시작할 때, 체격이 작아 가드를 맡았다. 결과적으로 볼 핸들링과 슈팅 기술을 향상시킨 원인이 됐다"며 "이후 키가 200㎝까지 컸고, 가드처럼 플레이하는 포워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의 비교 대상이 된 와타나베 유타는 일본 국적으로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뛰고 있다. 203㎝의 큰 신장에 동양인, 미국에서 대학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와타나베는 조지워싱턴대을 거쳤다.

2019~2020시즌 NBA에서 평균 1.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밥 맥킬롭 데이비드슨대 감독의 평가를 덧붙였다.

맥킬롭 감독은 '샬럿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이현중이 NBA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 이외에 와타나베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다.

이현중은 2018년 NBA 아카데미에서 맥킬롭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좋은 신체 조건과 영리한 플레이, 개인 기술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현중의 롤모델이 슈터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이라는 점과 함께 "톰슨처럼 공이 없을 때 움직임과 수비, 슈팅 밸런스를 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현중의 발언을 전했다.

이현중은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의 주역 성정아씨와 고려대~삼성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윤환씨의 아들이다.

FIBA는 "이현중의 그의 어머니, 톰슨, 와타나베와 비교되고 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는 '넥스트 이현중'과 비교되는 때가 올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역대 국내 선수 중 NBA 무대를 밟은 건 지난해 코트를 떠난 하승진(35)이 유일하다.

하승진은 2004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46번으로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에 지명, 두 시즌을 뛰고 국내에 돌아왔다. 은퇴 이후 유튜버로 변신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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