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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할인율 확대해야 71%…제도 자체는 '긍정적'"

등록 2020.07.15 21: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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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도서정가제 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 202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도서정가제 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 202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일정 할인율을 규제하고 있는 현행 도서정가제에 대해 할인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71%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도서정가제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입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실시한 '소비자 대상 도서정가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가의 최대 15%로 제한돼있는 현행 도서정가제의 할인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70.7%를 차지해 축소해야 한다는 3.4%보다 많았다.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6.0%를 차지했다.

할인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9세가 75.7%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비율이 높았다. 독자 구매자의 경우에도 할인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구매자, 비독자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확대시에는 19%를 초과해 할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54.6%를 차지해 19%(33.1%)나, 15% 초과∼19% 미만으로 정해야 한다는 응답(12.3%)보다 많았다.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 중에서는 0% 초과∼10% 미만으로 응답한 비율이 63.2%로 가장 많았다.

다만 현행 도서정가제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36.9%로 부정적이라는 의견(23.9%)보다 많았다. 보통이라고 답한 경우는 39.2%였다. 도서정가제에 대한 인지도는 88.0%로 높은 편이었다.

도서정가제에 대해서는 폐지보다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개선·보완해야 한다는 응답은 62.1%였으며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23.0%였다. 반면에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5.0%였다.

전자출판물의 도서정가제 적용과 관련해서는 별도 조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8.3%로 종이책과 같은 방식이 적용돼야 한다는 응답(24.2%) 및 불필요하다는 응답(17.6%)보다 많았다. 별도 조항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전자책 단행본(76.2%), 웹툰(57.5%), 웹소설(52.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날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주(JU)동교동에서 진행한 '도서정가제 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공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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