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연준 "美 경제활동 증가세…코로나19 이전보다 못해"

등록 2020.07.16 05:57: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19 사태 예측 어렵기 때문에 전망 매우 불확실"

"소비지출과 소매판매 증가…모든 지역에서 고용 증가"

[워싱턴=신화/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FRB는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0.01.30.

[워싱턴=신화/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FRB는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0.01.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제활동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는 훨씬 못미친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사이트에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이같이 평가했다.

연준은 "비필수 업종의 영업이 재개되면서 소비지출이 증가했고 소매 판매 역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면서 "자동차 판매는 반등했으며 식음료과 주택 판매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가 및 숙박에 대한 지출은 개선됐지만 1년 전 수준은 크게 밑돌았다”면서 “모든 지역에서 제조업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매우 미미한 수준에서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전문·경영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고, 건설업은 일부 지역에서만 개선됐다"고 했다.

이어 "주택판매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상업용 부동산 매매는 매우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농업 부문의 재정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고, 에너지 부문의 활동도 제한된 수요와 과잉 공급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경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해 예측하기 어려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고용과 임금 측면에서 "경제 재개와 생산 활동 증가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는 고용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소매업과 여가 및 숙박업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용 건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한참 못 미쳤고, 이직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전반적으로 물가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 "투입가격과 판매 가격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건강 및 보건 장비 가격이 상승했고 식품 특히 소고기 가격이 상승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경제 현황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이번 베이지북은  7월6일 이전에 수집된 자료를 근거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작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