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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450명…긴급사태 해제후 최다(종합)

등록 2020.07.16 08: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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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165명, 오사카 61명 등

정부, 22일 여행 캠페인 강행할지 주목

[도쿄=신화/뉴시스]지난 9일 일본 도쿄 신주쿠역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2020.07.15.

[도쿄=신화/뉴시스]지난 9일 일본 도쿄 신주쿠역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2020.07.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15일 하루 동안 45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차 유행 우려가 사실상 현실화 됐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15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도쿄(東京)도에서 165명, 오사카(大阪)부에서 61명,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42명 등 총 450명이 확인됐다.

NHK의 정리에 따르면 긴급사태 선언 발령 중이던 4월 18일(589명) 이후 하루 최다 확진을 기록했다. 긴급사태 선언은 지난 4월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발령됐다가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확대됐다. 5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돼 5월 25일에는 전면 해제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3747명이 됐다. 같은 날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98명이다.

수도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165명이다. 최근 도쿄에서는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15일 경계 수준을 4단계 중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신규 확진자가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최다를 기록하면서 이목은 정부가 오는 22일 실시하는 'Go To 트래블' 캠페인으로 쏠리게 됐다. 경제 V자 회복을 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간판 정책으로 소비 환기를 위한 여행 지원 정책이다.

하지만 수도권 등에서 감염자가 급증하자 지방자치단체 수장들이 나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1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전날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담당하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코로나19는 수습했다고 판단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4월 각의(국무회의) 결정 당시 여행 캠페인 실시 시기를 '코로나19 확산이 수습된 후'로 명기했기 때문이다.

니시무라 재생상은 "긴급사태 선언을 냈던 때의, 그 큰 유행은 수습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15일 신규 확진자가 450명으로 긴급사태 선언 해제후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여행 캠페인 실시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통신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여행 캠페인 실시를) 망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835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부가 2126명, 가나가와현이 1827명, 사이타마(埼玉)현이 1565명, 홋카이도(北海道)가 1317명, 지바(千葉)현이 1183명, 후쿠오카(福岡)현은 937명, 효고(兵庫)현이 760명, 아이치(愛知)현이 557명, 교토(京都)부가 477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5일 기준 38명이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만 9204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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